박하람
로즈엔
총 207화완결
4.9(2,409)
“그 힘이 언제까지 갈, 크흑, 영원할 것 같으냐?” “그래서 날 이길 수 있는 녀석을 기다렸어. 이제 지겹거든.” 제 손에 심장이 깨진 용이 저주를 퍼부을 때만 해도, 파랑은 별생각이 없었다. 그저 깊은 물에 들어가 달콤한 오수를 즐기고 싶었을 뿐. “한밤중에 사람이 연못에 빠져 둥둥 떠 있는데 그냥 지나칠 이가 어디 있겠냔 말이오!” 그런데 눈을 떠보니 드넓은 바다는 사각 바른 연못인 부용지가 되어있고. “대체 네 정체가 무엇이냐. 설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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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연(笑樂緣)
다향
총 158화완결
4.7(35)
『정율도활빈자. 正律道活貧者.』 법과 도를 바르게 세워 가난한 이들을 살게 하라 1469년, 조선. 꽃에 관해서는 가히 조선 최고라 할 만큼 낭만적이었던 사내, 홍일동. 그의 하나뿐인 딸, 율도는 3년째 인왕산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열세 살의 여름, 매를 사랑하는 소년을 만나기까지. “저 매. 얼마면 팔겠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우리 콩이는 파는 애가 아니다.” 대갓집 종복 주제에 한없이 콧대가 높았지만 좋은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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