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조아라
4.6(4,967)
화형식을 앞두고 있던 대마녀가 변절을 자청했다. 그로써 그녀는 목숨을 구하였다. 적어도 고향이 잿더미로 변하는 걸 보고, 그 뒤에나 그녀는 기쁘게 죽을 작정이었다. 마녀사냥을 이끌던 이단심문관이 대마녀를 눈에 담게 되었다. 그로써 그는 불신을 품었다. 신성한 세계를 잿더미로 만들어서라도, 그는 기어이 그녀를 살릴 작정이었다. “전부 파괴해 주마.” 비에니의 눈이 잡힌 손목으로 향했다. 커다란 사내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소장 5,810원
에이비
벨벳루즈
4.3(5,744)
순나라의 황도 양안. 어느 약방에 찾아가면 신녀가 꿈속에서 소원을 이뤄 주는 노래를 불러 준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신분을 속인 채 다른 이들 틈에 섞여 신녀를 찾아간 친왕, 사헌영. 그의 정체를 알아챘을 리가 없는데 놀랍게도 신녀는 밤새도록 그만을 바라보며 노래한다. 분명 처음엔 박색이라 생각한 얼굴이 그녀의 노래를 들을수록 절색으로 느껴지게 되고, 그날부로 병을 앓듯 그녀를 찾게 된 사헌영. 다시 만난 신녀는 국법으로 금지
소장 4,550원
피오렌티
텐북
4.2(1,877)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IF 외전은 만약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강압적인 관계 및 배드 엔딩을 다루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어머니가 DY그룹 회장의 정부라는 걸 안 순간부터 윤서는 어머니의 삶에서 멀어지려 했다. 홀로 오롯이 살아가고자 했지만 정부의 딸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난항을 겪게 되는데…. “그래서 묻고 싶군요. 만약 하윤서 씨가 최종 합격해서
소장 9,240원
백민아
4.6(2,548)
“네 살 차이면 궁합은 안 봐도 되겠네.” 이런 작업 멘트를 학부모에게서 들을 줄은 몰랐다. 봄이네 반 학생인 선한결의 삼촌, 선재규는 여러모로 독특한 남자였다. 학부모 상담에 와서 이상한 소리나 하고. 분명 엮이기 싫은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입을 맞추게 된 건 왜일까. “재규 씨. 아까 그 일이요. 그냥 가벼운 사고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황급히 무마하려고 하는 봄이를 보며 재규가 피식 웃었다. “그래. 계속 튕겨 봐라. 내 기다
소장 11,620원
이내리
피플앤스토리
총 2권완결
4.8(1,489)
*본 작품에는 일부 잔인한 장면 묘사와 노골적 언어 표현 등 호불호 강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설정과 배경은 모두 허구이며 작품 내 등장하는 지역, 인물, 단체는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바뀐 세상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려 17번 구역 밖을 나와 국외로 향한 두 사람은 수상한 집단을 발견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세상이 복잡해요.” “해결법은 간단해.” “뭔데요?” “다 팬다.” * * * 열대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이정운
SOME
4.6(2,862)
어느 날 눈을 떴더니 병원에 입원해 있는 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이 일부 사라져, 결혼했다는 사실과 남편의 존재를 잊어버린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자기야, 몸 상태는 어때?” 하지만 정장을 입은 촉수 괴물이 내 남편이라니? “아무래도 사고의 후유증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쉽게 풀어 보면, 제가 사고를 당하면서 뇌 어디에 문제가 생긴 바람에 남편이 촉수 괴물로 보인다는 거죠?” 남들에
소장 2,500원전권 소장 6,500원
한이림
이브
4.3(1,767)
1억 6천의 빚. 유일하게 남은 보금자리라고는 할머니가 남겨주신 판자촌 구멍가게가 전부. 13년째 아빠를 따라 조폭을 상대로 불법 출장 의료 서비스 중. 그것이 올해로 성인이 된 정해주의 인생 포트폴리오였다. 엉망진창이지만 삶의 반 이상을 이렇게 살아온 해주에게는 평범하고 지루한 날이 이어지던 중. “애기 몇 살?” “...20살이에요.” “씨X, 오빠랑 띠동갑이네.” 미친놈을 만났다. 일류 호텔 대표란 그럴싸한 직함과 뒷골목 깡패의 에티튜드를
소장 4,600원
양과람
4.5(2,359)
어느 날 갑자기 가슴에서 유즙이 나오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고, 처방받은 약은 효과가 없었다. 증상은 점점 심각해지더니… 몸이 뜨거워지고 야한 생각까지 밀려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설아는 우연한 계기로 그 사실을 소꿉친구이자, 현재는 어색하고 까칠한 관계인 유신에게 들키고 만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가 설아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내가 도와줄까?” “…네가?” 유신의 제안에 고민하던 설아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해 줄 수…
소장 4,620원
마셰리
페가수스
총 4권완결
4.5(3,092)
영국에서 돌아온 장손에게 반찬을 갖다주라는 심부름을 맡은 나희. 얹혀사는 처지에 거절할 순 없고, 집안의 어린 폭군으로 군림했던 권현진을 마주치기는 껄끄럽기만 하다. 그런데. 그 애가 혼자 사는 펜트하우스는 화려하지만,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듯해 어쩐지 신경 쓰인다. 턱. 등 뒤에서 뻗어진 손이 식탁을 짚었다. 졸지에 나는 권현진의 양손 사이에 갇히고 말았다. 동시에 감미로운 꽃내음이 폭탄처럼 풍겨 왔다. “어떻게 친구로 생각하냐고, 네가 존나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
이른꽃
말레피카
4.1(4,718)
“제가 연희씨에게 여지를 줬나요?” 정훈은 딱하다는 듯 혀를 내찼다. “내가 애인 행세를 하면 연희 씨는 웃어요. 쉽잖아.” 짝사랑하던 민정훈 팀장과의 관계를 사랑이라 믿었다. 진심을 드러내면 끝임을 알기에 마음을 깊숙이 숨겼으나 처절한 사랑에도 기어이 찾아온 균열. “정연희, 오늘이 마지막이야. 돌아서면 정말 끝이야.” “죄송한데, 팀장님. 끝은 이미 예전에 났어요.” 그녀는, 이제 그를 완벽히 버릴 준비가 됐다.
소장 700원전권 소장 7,650원(10%)8,500원
4.3(2,717)
거무죽죽하고 흉측한 남자의 성기를 본 이후, 트라우마로 인해 성욕이라고는 거의 없이 27년을 살아온 은하.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송두리째 흔들어 버리는 광경을 마주하고 말았다. ‘어떻게 저렇게 선명한 분홍색이지?’ 우연히 보게 된 동생 친구의 중심부는 맑디맑은 분홍빛을 띠고 있었다. 은하는 예쁜 분홍색의 성기에 감탄하며, 이 세상에도 아직 희망이 있음을 느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하나 생겼다. ‘어휴, 내가 미쳤지…. 난 쓰레기다.’ 시
소장 5,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