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조아라
4.6(4,965)
화형식을 앞두고 있던 대마녀가 변절을 자청했다. 그로써 그녀는 목숨을 구하였다. 적어도 고향이 잿더미로 변하는 걸 보고, 그 뒤에나 그녀는 기쁘게 죽을 작정이었다. 마녀사냥을 이끌던 이단심문관이 대마녀를 눈에 담게 되었다. 그로써 그는 불신을 품었다. 신성한 세계를 잿더미로 만들어서라도, 그는 기어이 그녀를 살릴 작정이었다. “전부 파괴해 주마.” 비에니의 눈이 잡힌 손목으로 향했다. 커다란 사내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소장 5,810원
피오렌티
텐북
4.2(1,877)
※본 작품에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IF 외전은 만약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강압적인 관계 및 배드 엔딩을 다루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어머니가 DY그룹 회장의 정부라는 걸 안 순간부터 윤서는 어머니의 삶에서 멀어지려 했다. 홀로 오롯이 살아가고자 했지만 정부의 딸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난항을 겪게 되는데…. “그래서 묻고 싶군요. 만약 하윤서 씨가 최종 합격해서
소장 9,240원
Hirachell
4.4(4,052)
※ 본 작품에는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과 동기에게 음란물 합성을 당했다. “학생은 필요한 게 뭐예요?” 경찰서에서 처음 만난 남자는 대뜸 그것부터 물었다. “저 돈 필요 없는데요, 영감님.” 영감님, 그 말을 입가에서 되뇌어보던 박치경의 얼굴에 미묘한 변화가 생겨났다. 설핏 찌푸려진 남자의 미간을 시야에 담았다. “검사를 다들 그렇게들 부른다고 하던데. 기분…… 나쁘셨어요?” 담배 연기
소장 6,300원
교결
4.4(7,607)
※본 작품에는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의 오만무도함에는 아래위가 없었고,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아름답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그를 정의하고 싶지만 감히 그릴 수 없는 남자.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선망과 끌림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차언은 어렴풋이 짐작했다. 이 남자는 독이 든 성배다. 감히 마시려 했다간 자신의 모든 것을 파괴할 위험한 남자. 한동안 말없이 맞닿은 손끝을
소장 4,970원
이정운
SOME
총 2권완결
4.6(2,856)
어느 날 눈을 떴더니 병원에 입원해 있는 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이 일부 사라져, 결혼했다는 사실과 남편의 존재를 잊어버린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자기야, 몸 상태는 어때?” 하지만 정장을 입은 촉수 괴물이 내 남편이라니? “아무래도 사고의 후유증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쉽게 풀어 보면, 제가 사고를 당하면서 뇌 어디에 문제가 생긴 바람에 남편이 촉수 괴물로 보인다는 거죠?” 남들에
소장 2,500원전권 소장 6,500원
한이림
이브
4.3(1,756)
1억 6천의 빚. 유일하게 남은 보금자리라고는 할머니가 남겨주신 판자촌 구멍가게가 전부. 13년째 아빠를 따라 조폭을 상대로 불법 출장 의료 서비스 중. 그것이 올해로 성인이 된 정해주의 인생 포트폴리오였다. 엉망진창이지만 삶의 반 이상을 이렇게 살아온 해주에게는 평범하고 지루한 날이 이어지던 중. “애기 몇 살?” “...20살이에요.” “씨X, 오빠랑 띠동갑이네.” 미친놈을 만났다. 일류 호텔 대표란 그럴싸한 직함과 뒷골목 깡패의 에티튜드를
소장 4,600원
양과람
4.5(2,351)
어느 날 갑자기 가슴에서 유즙이 나오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고, 처방받은 약은 효과가 없었다. 증상은 점점 심각해지더니… 몸이 뜨거워지고 야한 생각까지 밀려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설아는 우연한 계기로 그 사실을 소꿉친구이자, 현재는 어색하고 까칠한 관계인 유신에게 들키고 만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가 설아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내가 도와줄까?” “…네가?” 유신의 제안에 고민하던 설아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해 줄 수…
소장 4,620원
이른꽃
말레피카
총 4권완결
4.1(4,717)
“제가 연희씨에게 여지를 줬나요?” 정훈은 딱하다는 듯 혀를 내찼다. “내가 애인 행세를 하면 연희 씨는 웃어요. 쉽잖아.” 짝사랑하던 민정훈 팀장과의 관계를 사랑이라 믿었다. 진심을 드러내면 끝임을 알기에 마음을 깊숙이 숨겼으나 처절한 사랑에도 기어이 찾아온 균열. “정연희, 오늘이 마지막이야. 돌아서면 정말 끝이야.” “죄송한데, 팀장님. 끝은 이미 예전에 났어요.” 그녀는, 이제 그를 완벽히 버릴 준비가 됐다.
소장 700원전권 소장 7,650원(10%)8,500원
carbo(도효원)
딥
총 3권완결
4.7(1,756)
*길사: 종가에 새 종손과 새 종부가 탄생했음을 조상에게 알리는 경사스러운 제사 명대호 선생 종가 수연당 길사의 날, 고 명기중 화백의 유작이 사라졌다. 열일곱 신이수가 스물하나 국지한을 처음 봤던 날이다. 그리고 11년 뒤. “나만 기억하는 거라고 하니까 별로 알려 주고 싶진 않았는데….” “네.” “역시 알려 주고 싶지 않네요.” 시작은 호기심과 흥미, 그저 조금 오래 머물던 눈길. “…그건 상무님의 비밀인가요?” “…이수 씨의 비밀처럼 말
소장 3,700원전권 소장 11,100원
금단
MALKANG
4.4(2,993)
국회 의원 윤재준의 사생아, 윤서우. 그녀가 크는 동안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말이 있다. ‘여자는 얌전하고 조신해야 해. 몸가짐 허투루 하면 안 되고 남자 함부로 만나지 말고.’ 낙천적이고 순종이 체질인 서우에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야생 같은 보육원에서 자라다가, 아버지가 궁전 같은 부잣집으로 데려와 줬으니 뭐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신함을 강요받은 그녀는 야만적인 사내를 좋아하는, 조신한 변태로 커 버린다. “말 잘 듣고 얌전하고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500원
소장 1,100원전권 소장 8,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