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 생을 마감했던 나는 소설 속에서 환생했다. 반역자의 처형 장면을 구경하러 나온 군중 1의 딸로. 원작? 알아서 흘러가라지. 건강한 몸과 화목한 가정과 행복한 일상이 있는데 굳이? 왜? 그렇게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으로 자란 나는……. “반역자 아인하르트 일가를 전부 참수하라는 황제 폐하의 명령이다!” ……반역자의 손녀가 되어 감옥에서 죽게 생겼다. 알고 보니 얼마 전 처형당한 반역자가 내 생물학적 할아버지시란다. 이건 말도 안 돼! 억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