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떼
텐북
4.3(139)
“너는 나 두고 다른 사람 못 만나.” 오만한 한마디가 귓가를 울렸다. 지욱이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아 들며 시선을 내렸다. “그러니 쓸데없는 기 싸움 그만하지. 피차 피곤하잖아.” 정말 귀찮은 일이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서우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의 좋았던 감정까지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끔찍한 기억만 남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토록 애틋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추억까지, 모조리 빛이 바래는 기분이었다. 제발 그러지
소장 10,080원
새뉴
다설
총 6권완결
4.7(319)
아버지의 정부라 오해하고 조롱했으면서, 이제는 자신의 정부로 만들려 하다니. 5년만에 재회한 공작은 여전했다. 그 누구보다 오만하고, 더없이 이기적이었다. * 부모님의 죽음 이후 선대 공작의 후원을 받아들인 클레어. 화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지만, 정작 후원자의 아들을 만나면서부터 평온이 깨지는데. “당신이 아버지의 정부이든 말든 난 상관없습니다.” 그가 유쾌하게 건넨 조롱과, “그러니 영리하게 굴어요. 처신 잘하시고.” 그보다 더 신랄한 조
소장 3,500원전권 소장 21,000원
총 4권완결
4.3(140)
소장 3,600원전권 소장 14,400원
앙앙
로아
4.1(203)
* 선연도(鮮姸: 산뜻하고 아름답다)는 작가가 만들어낸 허구의 섬입니다. 또한 본 작품에는 협박, 강제적 행위, 불건전한 관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기억을 통째로 잃어버린 채, 선연도란 섬에서 아이와 단둘이 살아가는 무명. 어느 날 섬을 개발하겠다는 객(客)들이 육지에서 섬으로 오게 되고, 객들의 수발을 맡은 무명은 그들을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개발을 위한 시찰이 목적인지, 아니면 무명이 목적인지 그녀에게
소장 4,800원
김노운
필연매니지먼트
4.2(183)
난 널 미워해. 난 널 이해해. 난 널 욕망해. 난 널 시기해. 난 널 후회해. 난 널 그리워해. 난 널…. 사랑 빼고 다 해 자윤은 같은 동네에서 살다가 갑작스레 사라졌던 서경을 십 년 만에 재회한다. 그러나 그는 이제 재벌 2세이자 직장 상사이고, 그녀는 뜻하지 않게 그의 비서로 내정되어 괴롭힘을 받게 되는데…. “나는 네 인생을 망칠 거야.” “……” “딱 네가 내 인생을 망쳐놓은 만큼만, 딱 그만큼만.” 표지 타이틀 By 타마
소장 10,220원
페일핑크
레이크
총 2권완결
4.1(163)
그의 코앞에, 여름의 진분홍빛 음부가 양 날개로 반쯤 덮힌 채 그를 유혹했다. “손가락부터 먹여 볼게. 젖기는 잘 젖는데 너무 좁아 보여서. 내 거를 이대로 먹이면 너 찢어질지도 몰라.” 찢어져도 좋다고. 여름의 내면에서 들끓는 본능이 울부짖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여전히 이를 악물고 있는 여름의 젖을 대로 젖어 버린 속구멍으로……. 마디마디가 굵직굵직한 선율의 셋째 손가락이 쑤욱 들어갔다. “충분히 젖었고, 내 손가락 빼려니까 네가 꽉 물고
소장 1,500원전권 소장 3,000원
아리엘꽃
페퍼민트
4.3(237)
잃어버린 첫사랑이 돌아왔다. 그것도 다른 놈의 아이를 가진 채로. 애 엄마가 된 여자한테 발정하는 내가 미친 건지, 여전히 환장하게 예쁜 저 여자가 미친 건지. “싫었어?” “……선배님.” “그럼 때려. 욕해도 좋고.” 곧 죽어도 나 싫다는 너에게만 발정하는 이 가혹함은 마치… 그래. 불공정한 욕구다. * * * “정식으로 널 고용하지. 내 집에서 일해.” “…….” “너한테도 나쁜 조건은 아니지 않나?” 혼란스럽다. 세상에서 제일 두렵고 싫은
소장 5,810원
김플롯
멜로즈
4.4(292)
“그와 결혼할 거예요.” 한때는 톱스타, 지금은 온갖 구설수를 몰고 다니는 프레야 나이트. 추남이라는 말만 무성한 남자와의 하룻밤 스캔들로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해버린다. 배상금 문제와 그녀를 괴롭히는 마이클 펠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프레야는 반강제적으로 몰래카메라 도박게임인 〈바커스 프로젝트〉의 장기말이 되기로 하고 남자에게 계약 결혼을 요구한다. 그런데 그 남자의 정체는 프레야가 지독하게 짝사랑했던 첫사랑 이사엘이었다. “처음부터 네가 싫었어
소장 7,250원
최현자
R
4.1(214)
“아흑. 흐으읏!” 설하는 두 눈을 질끈 감고서 입술을 꽉 깨물었다. 연신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도 부끄러웠고 그곳에 입술을 묻고 핥고 빠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도준 때문에도 몹시 부끄러웠다. 하지만 부끄러워 죽겠는 머리와 달리 몸은 정직했다. 도준의 혀가 움직일 때마다 젖은 소리가 들릴 정도로 설하의 그곳은 잔뜩 흥분한 채 애액을 흘려대고 있었다. ---------------------------------------- 어릴 적
소장 3,500원
신윤희(에드가)
로망로즈
3.7(162)
“교수님, 우리 이제 그만 끝내요.” 4년 전,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하고 최민서가 떠났다. “난 그 이별에 동의한 적 없어.” “그런다고 달라질 건 없어요.” “다시 내게 기회를 줘. 네가 날 원하게 만들 기회.” 다시 만난 서준하는 민서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 말한다. 한때 짝사랑했고, 한동안은 그녀의 육체를 탐하던 그 남자가. 민서는 다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 하지만 서준하를 거부할 수는 없다. “이런 거였어요? 다시 기회를 달라는 말이
소장 3,600원
반흔
4.1(197)
서우겸과 이은호. 스물셋과 스물하나. 어리고 가진 것 없는 사랑은 힘없이 무너졌다. 그리고 7년 후. 처음엔 같은 이름일 뿐이라 생각했다. 상사와 비서로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우리 사내연애 할래요?” “마음에 없는 소리 한마디만 더 해.” 그러나 서우겸은 이은호가 원하는 건 그게 뭐든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대신 하나만 약속해.” “뭘?” “나 버리지 마.” 배시시 웃으며 걸어오는 손가락을 그는 또다시 믿었다. “잘 들어. 왜 도망쳤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