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원
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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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최악이야.” “한 말 또 안 해도 돼. 아까 들었으니까.” 이토록 고통스러운데도 불구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나는 더더욱. 최악보다 더한 단어가 있을까. “망할 우설영…….” 무영은 무너지듯 설영의 품으로 안겨 들며 두 손끝으로 부드러운 살을 매만졌다. 그의 머리를 설영은 느리고 다정한 손길로 쓰다듬었다. “……보고 싶었어.” 그는 이 순간만 기다렸단 듯, 이 온기와 체취를 그리워하며 탐하느라 바빴다. “알아. 그쯤은.” 진심이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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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플랫
밀크캔디
1.0(1)
죽은 정어리 떼들이 해안가로 떠밀려 들어와 말단 공무원인 우성은 골머리를 앓는다. 그런 어느 날, 정어리 떼들의 죽음을 취재하러 온 한수진 기자를 만난다. 그녀에게서 우성은 첫사랑을 데자뷔처럼 떠올리며 설렘을 느낀다. 한편, 정어리떼의 죽음에 이어 공중에서는 새들끼리 치열하게 싸우는 기현상이 나타난다. 이렇듯 바다와 하늘에서 이상한 일이 연속되는 날, 수진과 우성은 산에 위치한 식당에 함께 가게 된다. 그곳에서 실제 첫사랑인 신애를 만난 우성은
소장 1,000원
이두뽈
그래출판
3.9(11)
※ 본 도서는 3P, 폭력성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4 마왕의 성에서 부하들을 모두 잃고 홀로 살아 돌아온 아가사. 마물로 변하는 저주까지 걸려 버린 그녀는 그동안 충성을 바친 왕국에서 버림받고, 세상에서 가장 불명예스러운 패잔병이 되었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그녀를 받아 준 유일한 사람은 동향 친구이자 과거 연인이었던 애셔. 그렇게 애셔의 마탑에 머물게 된 아가사는 ‘저주를 억
김밀리
베아트리체
4.0(18)
어느 비 오는 밤, 악마를 주웠다. “날 살려준 보답을 하고 싶어.” “보답…?” 그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회복을 도와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근데, 어떻게 하면 회복되는 건데요?” “난 살과 살이 맞닿으면 정력을 흡수해.” 바짝 붙어선 그가, 한나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귀 뒤로 넘겨주었다. 긴 손가락이 귀를 스치자 몸이 움찔하며 반응했다. “네가 지금처럼…. 이렇게 흥분해 주면 더 좋고.” * “달콤한 향이 나.” 다시금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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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월
텐북
4.2(90)
무너진 집안에서 장남을 관직에 천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기른 딸자식을 좋은 혼처에 팔아넘기는 것이다. 이미 부인이 넷이나 딸린 늙은이가 남편감이라도. ‘그 부인들 중 가장 총애를 받는 여자가 스물일곱이란다. 무려 다섯이나 어린 네가 들어가면 그 자리를 꿰차는 것은 일도 아닐 테지.’ 아비의 은근한 압박에 수소문하여 구한 방중술 선생. 도암산의 여우 요선 ‘은호’. 도화는 선녀마저 꾀어냈다는 절륜한 요선에게 색사를 배우게 되는데…….
소장 1,400원
까망까망
루시노블
3.6(59)
*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빙의, 왕족, 초월적존재, 재회물, 역키잡물, 운명적사랑, 뇌섹남, 직진남, 다정남, 애교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대형견남, 인외존재남, 능력녀, 다정녀, 절륜녀, 외유내강, 달달물, 여주중심, 고수위 어린 아들과 자신을 두고서 전장에 나가지 말라 그토록 만류했건만, 결국 전사했다는 소식이 들어온 황제, 루치엘. 황후 세르안은 그를 기다리려 했지만 결국 떠밀리듯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모래별
미드나잇
3.8(74)
원인조차 모르는 붉은 흉터가 온몸에 생겨버린 란국의 공주 류비연. 그녀에게 닿은 사람이 그녀처럼 온몸에 흉이 번져 비연의 눈앞에서 죽은 뒤로, 비연은 그 누구와도 접하지 않고 숨어 지내왔다. 그런데 위대한 혜 제국의 왕, 혜유겸이 그녀에게 청혼해 왔다. “먼 길 오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어요, 공주.” 비연은 왕에게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보이고 청혼의 명을 거둬달라고 부탁하지만, 왕의 아름다운 황금빛 눈에는 그녀에 대한 경멸이나 혐오를 담고 있
라닐슨생
라떼북
총 2권완결
3.6(186)
임금은 세자 시절부터 그 포악한 성정으로 유명했다. 중전으로 간택된 소하는 두려움에 떨었다. “왜 그리 떨고 계십니까, 앉으세요…… 소하, 아니 중전.” “어찌…… 전하께서 소첩의 이름을 아십니까.” 한데, 포악하기 이를 데 없을 줄 알았던 임금은 소하에게 내내 다정하기만 했다. 어루만지는 손길은 한없이 뜨겁고 어딘지 모르게 갈급했다. 그 바람에 소하는 보지 못했다. 달빛에 비친 그의 그림자 속 풍성한 아홉 개의 꼬리털을. 그대와 함께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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