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지한 앞에 떨어진 날벼락, 아니 한은서. “잘 부탁드립니다, 상무님.” 이 세상에서 제일 가까이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을 졸지에 자신의 비서로 제일 가까이에 두게 생겼다. 지금 이게 꿈인가. 최악의 경험을 안겨준 저 여자랑 같이 일해야 한다니! 그동안 지은 죄가 있어 아버지의 엄명을 거스르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은서랑 매일 얼굴을 봐야 하는 건 더 못 참겠는 지한은 결국 은서를 그만두게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만 철없는 공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