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몸을 섞는 동안 쾌락인지 고통인지 모를 신음에 파묻혀 본능의 바닥까지 완벽하게 보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박히기 직전까지, 효민은 매번 저렇게도 겁먹은 표정을 지었다. 승우는 그런 효민을 두고 막 태어난 새끼 맹수같은 표정, 이라고 생각했다. * 강승우 이 남자는 늘 이런 식이다. 양해도 구하지 않고 옷을 벗기지만 함부로 침입하지 않는다. 효민이 충분히 젖을 때까지 공을 들여 애무를 한다는 것은, 반복되는 수십 번의 관계로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