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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6(462)
열아홉 여름, 스며들 듯 서로에게 빠져 들었다. "울지 말라니까, 네가 울면 진짜 꼴려." 첫사랑에게 마음을 전부 내어준 것도 잠시, 이유도 모른 채 이별 당한다. 그로부터 9년이 흐른 어느 날. "계속 궁금했어. 우리가 왜 헤어져야 했는지." 선준은 우연을 가장한 타인의 모습으로 다애의 앞에 다시 나타난다. 흐른 시간만큼 농밀해지고 음란해진 감정과 감각에 지배당하여, 입술이 닿고 몸이 맞붙었다. 다애는 넘어선 안 될 선이라는 걸 알면서도 속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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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0원총 2권완결
4.5(708)
“그렇게 미리 겁을 먹으면 꼭 내가 무슨 짓이라도 해야 할 것 같잖아.” 강태윤은 서우의 첫사랑이었다. 서우의 하프 선생님이자 최고의 하피스트, 그리고 태윤의 다정한 어머니였던 주하영이 서우를 데리러 오던 길 사고를 당해 죽기 전까지는. 하피스트를 꿈꾸게 했던 선생님을 잃고, 그에게는 어머니를 잃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서우는 다시는 하프를 켜지 못할 정도로 다친 손을 스스로 원죄로 생각하고 도망쳐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그가 찾아왔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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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0원총 7권완결
4.7(579)
너는 내 실수고 오욕의 역사였으며 내 모든 유년의 기억이었다. “……박우경 니 진짜 미친갱이가.” “아 개등신 같은 가시나.” 한때의 주말. 칸막이 책상 아래에서 우리가 잡았던 손. 문제집 안에 끼워져 있던 그 애의 쪽지. 깨끗한 교복 셔츠의 섬유 린스 냄새. 내 캔커피를 한 입씩 뺏어 마시며 장난스레 웃던 얼굴. 아, 그 웃는 얼굴. 죄다 지겹다는 듯 잔뜩 찌푸렸다가도 날 보면 일시에 소년처럼 말개지는 얼굴이 좋았다. 콧등을 설핏 찡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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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