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영
R
4.3(322)
“아읏.” 낮은 신음소리가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그의 어깨에 손을 대고 그의 머리카락에 깊숙이 손가락을 찔러 넣고 헤집었다. 허리가 뒤틀렸다. 사납게 휘몰아치는 열망에 몸이 불타올랐다. 그러다가 갑자기 멈췄다. 아니, 느려졌다. 치솟는 열정에 넋을 잃은 짐승처럼 사납게 굴던 그가 갑자기 느릿해졌다. 아플 정도로 돌기를 가지고 놀던 그가 갑자기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 당혹스러웠다. 그런데 그 찌릿한 쾌감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아. 느리
소장 4,650원
하연월
필
총 2권완결
4.2(6)
「한겨울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아래, 너의 친구 루스가.」 꽤 정성스럽게 쓴 것이 누가 보면 당사자가 쓴 글이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종이를 쥔 두 손에 힘이 들어갔다. 누구든지 간에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방법이다. 손에 쥔 종이의 첫 문장은 이렇게 쓰여 있었다. 「셀럿에게.」 셀럿은 누구에게도 편지를 보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그녀의 편지에 답장을 하였다. 심지어 편지를 보낸 이는 루스 스카일, 죽은 친구의 이름을 사칭하고 있었다.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이아현
페가수스
4.6(304)
[울프독 시리즈] "사법연수원부터 독보적이었던 존재. 사람들이 가장 고개를 끄덕이는 별명은 ‘츤데레의 탈을 쓴 싸가지’.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남자에게 최근 거슬리는 존재가 생겼다. 끔찍한 과거 때문에 악질이 된 형사. 예쁘장한 얼굴과 시린 표정은 공주도 아니고 ‘여왕님’. 쓰레기는 무슨 짓을 해서든 수거해야 한다는 믿는 정재아.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납득할 답을 내려주는 검사에게 그녀도 답을 바라게 된다. “따뜻한 게 뭔지, 알려 줄래요?”
소장 7,350원
가랑가랑
노크(knock)
3.0(4)
내가 불륜녀라고? 아니, 그럴 리 없어. 마치 도려낸 것처럼 기억 속에 사라진 그날! “나만 몰랐어. 생글생글 웃으며 애교를 떨면서 날 바보로 만들었던 거야.” “난 당신을 배신한 적 없어요.” 오직 지윤에게만 달콤했던 남자, 도진욱. 그의 눈에는 이제 증오심만 가득했다.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던가? 하지만 잘못 알았어. 내 사전에 용서라는 건 없으니까.” “뭘 잘못 아는 건 당신이에요. 난 당신을 배신한 적 없어요. 오빠는 어디 있죠?”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500원
총 3권완결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안단테
나인
4.3(5,398)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갑자기 죽은 희진의 아버지 장례식장에 이복 오빠의 친구인 권필주가 나타난다. 이유 없는 친절과 다정을 베풀며 친구 동생 주변을 맴도는 필주와 그런 오빠 친구를 경계하던 희진에게도 그를 이용하고픈 목적이 생겨나는데…. <본문 중> 기회를 엿본다는 것. 우리는 지금 서로의 틈을 찾아 스며들기 위해 탐색 중이었다. 그는 친구 동생인 나와 섹스하고 싶다는 말을
소장 600원전권 소장 4,400원
총 4권완결
4.3(323)
소장 300원전권 소장 8,370원(10%)9,300원
강해랑 외 1명
다울북
3.5(8)
피비린내 나는 참극 속에 홀로 살아남아 복수를 위해 평생을 바친 남자. 그리고 그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아내의 죽음. 시간을 되돌려 사랑하는 아내가 살아 돌아오게 하려면 복수를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죽었던 그녀와 다시 만났다. 복수해야 하는 원수의 외동딸로서. 마주한 선택의 순간……. 아내를 잊기로 결심하고 복수를 선택한다. 과거와 달리 그녀 쪽에서 다가와 번호를 달라고 하기 전까지는 분명 그랬다.
소장 2,50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
지옥에서온아내
로망띠끄
3.5(6)
어느 날, 해수는 우연히 망원경 렌즈 너머의 남녀를 보게 되었다. 격렬한 정사를 나누는 두 남녀의 모습은 그녀에게 양심마저 던져 버리게 했고 그날 밤, 꿈속에 남자에게 그 여자 대신 안기는 꿈까지 꾸었다. 한 번도 없던 일이었다. 부끄러웠지만 싫지 않았다. 며칠 후, 해수는 그날 밤 남자에게 안겨 있던 여자의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놀랐다. 더구나 여자를 죽인 살인 용의자로 그 남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결국, 남자는 용의자
소장 3,300원
안미영
에피루스
4.0(3)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어느 날 지윤과 재진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이별, 그리고 십 년 뒤의 뜻밖의 재회. 재회와 함께 맞닥뜨린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차츰 밝혀지는 음모와 비리들. 더불어 지윤과 재진이 공유하고 있는 아픔과 그리움, 깊은 사랑. 그래도 사랑한다면 이해 못할 것도, 용서하지 못할 것도 없다는 걸 과연 지윤과 재진은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지……
소장 3,500원
박소연
그래출판
4.3(83)
그것은 창문 너머로 스며든 달빛을 받아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차랑. 은으로 만든 족쇄가 움직임에 따라 흔들렸다. 목에 새겨져 있는 것과 왼쪽 손목에 매여 상자의 바닥으로 이어져 있는 것. 손목의 사슬을 풀기 위한 열쇠는 소년의 목에 얌전히 걸려 있었다. "주인님." 어둠 속에 가려진 내 얼굴을 눈으로 찾으며 그가 입을 열었다. 사락, 천 스치는 소리가 들리며 팔목을 가리던 소맷자락이 흘러내려 가늘고 모양 좋은 손목과 그 손목에
소장 2,000원전권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