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플망고
새턴
총 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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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서 도망치니까 살 만해?” 해서의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정혁에게서 도망친 지 오 개월. 그가 완전히 자신을 잊었을 거라 단정했다. 하지만 그는 두 사람 사이에 공백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불쑥 다시 해서의 삶으로 들어왔다. “허락도 없이 멋대로 내 아이를 품고 도망쳐 놓고, 상관이 없으시다.” “당신 아이, 아니에요.” “넌 거짓말을 너무 못해.” 그가 당장이라도 입을 맞출 것처럼 얼굴을 바짝 붙이며 웃었다. “울 것 같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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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비
연필
총 2권완결
4.2(5)
“우리가 사적인 질문도 못 하는 사이였나?” 빙글거리는 잘난 얼굴에는 인내심이 독처럼 퍼져 있었다. “만지고, 빨고, 할 거 다 했던 것 같은데.” 신도훈은 늘 이랬다. 사냥 본능을 가진 짐승이 심심풀이로 들쥐를 갖고 놀다 죽이듯. 예고 없이 포획한 한유나의 숨통을 잘근잘근 씹어 대며 극한으로 몰았다. “리아닐 호텔 스위트룸.” 도훈의 입에서 호텔 이름이 흘러나온 순간. 검은 장막에 가려져 있던 유나의 기억이 희미하게 제 빛깔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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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라
디키
5.0(1)
행복했으면, 아니 그저 불행하지 않았으면. 몇 번이나 너를 지우려 했지만 네가 스스로 살았다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들으며 자란, 아이돌 걸그룹 출신 배우, 유주윤. 어머니는 자신의 희생에 대한 돈을 요구했고, 결국 소송전으로까지 이어졌다. 유력 대권주자의 혼외자라는 루머에 대기업 ‘한성’의 후계자와의 이혼까지. 복귀 후 여주인공 역을 맡은 드라마 촬영에만 매달리며, 그저 죽고 싶은 채 꾸역꾸역 살아오던 그녀에게 6개월간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어 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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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란
늘솔 북스
총 3권
부모에게 버림받아 상처뿐인 여자, 지안. 지안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싶은 남자, 이겸. 반전리에서 피어나는 두 사람의 따스한 힐링 로맨스 『베이비 박스』. 좋아한다며 무심하게 내던진 말이 가슴에 남아 10년 동안 추억을 그리며 살아가던 이겸. 우연히 근무하게 된 곳에서 그녀와 재회했다. 못 찾겠다, 꾀꼬리? 아니, 찾았다, 나의 꾀꼬리! 오래 묵혀 놨던 풋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되고……. 예상치 못한 고백에 해맑게 웃던 그녀가 조건이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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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호박
티파티
3.2(16)
북부의 늑대, 폭군 칼드릭스 공작은 달아난 아내를 칠 년째 추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외딴 숲에서 당한 낙마 사고. 그를 구해준 사람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아내 ‘이엘라’였다. “그대는……!” “정신이 드셨어요? 이름은요?” 하지만 그녀는 기억상실증으로 그를 기억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그가 뱉은 날 선 말, 모진 행동 모두. “그녀와 새로 시작할 수 있어.” 칼드릭스는 후회뿐인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정체를 숨긴 채 그녀의 오두막에 머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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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설
메피스토
3.6(61)
캐롤라인 마르티스, 열여덟. 정략결혼을 빙자한 인질이 되어 제국의 황자와 결혼하게 되었다. “게으르고 뚱뚱하고 못생긴 노처녀!” 요 깜찍한 열두 살짜리 꼬맹이가 남편이라니! 속을 알 수 없는 황제와 서슬 퍼런 황후, 어리디어린 꼬맹이에게 이리저리 치이며 정을 쌓아가던 어느 날. “순순히 따라오면 저놈의 목숨은 살려주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해 아주 먼 섬에 버려지고 만다. 그리고 5년. “오랜만이야, 부인.” 어느새 어른이 된 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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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
페퍼민트
4.0(28)
[그 남자, 퍼시] 5년 전 실종된 약혼녀가 아이와 함께 나타났다. “이 아이, 내 아이가 맞지?” “저희는 이제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약혼녀는 그를 거부하고, 그는 영문을 몰라 답답해하지만, 상관없었다. “시간은 많아. 그러니까 천천히 하자.” “…….”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내 인생에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없어.” 다시 유혹해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셈이었다. [그 여자, 메이벨] 왕성을 떠난 지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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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쿠키
라떼북
4.4(53)
고등학생 시절, 수연은 소꿉친구 도경을 이기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그리고 당당히 전교 1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도경은 단 한번도 패배자의 얼굴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 그에게 무언가 간절한 것이 있기는 할까. 수연은 늘 궁금했었다. 주정뱅이 아버지와 망나니 오빠, 무심한 어머니를 둔 수연은 자기 자신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돈과 성적에 연연한다. 그 지나친 승부욕 때문에주변에서 비호감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다. 하지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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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치
4.1(49)
힘든 일은 한 번에 몰려온다더니 딱 그 꼴이었다. 직장 없고,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 친구와는 헤어졌고, 이제는 하다 하다 집까지 없는 신세라니. 모든 것을 실토하고 본가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길바닥에 나앉을 것이냐. 두 개의 선택지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던 서하가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진짜 나랑 살 거야?” “그렇다니까. 몇 번을 말해.” “같이 산다고 해놓고 사라지는 건 아닌가 싶고 그러네….” “그때는 네가 건강했고! 지금은 심하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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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블루
4.6(1,039)
※ 대사 중 일부 사투리는 현재의 한국어 어문 규범과 다르게 표현되었습니다. 두 번의 이별, 그리고 세 번째 만남. 8년 전, 증발하듯이 노영을 떠난 수윤이 다시 그 앞에 나타났다. “질린다고 키우던 개새끼 그렇게 버리고 가면 되나?” 이제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저렇게 싸늘한 시선에도 심장이 저려올 일 따위는 없을 거라고. “그래. 닌 진짜 사람 병신 만드는 거 하나는 소질 있다.” 노영이 돌아섰다. “지겹네.” 늘 자리를 지키는 고목.
언솝
동아
4.5(68)
사고를 쳐서 아버지에게 카드와 차를 뺏긴 채 빈털터리가 된 해겸. 집을 뛰쳐나와 이곳저곳을 헤매던 그는 좁다란 가로수 길에 늘어서 있던 화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변상해 주셔야겠어요.” “얼만데요? 천만 원? 아니면 뭐, 2천? 3천? 대충 불러요. 바로 쏴 줄 테니까.” “총 93만 5천 원. 주셔야겠는데요.” “얼마 되지도 않네. 당장 주면 되잖아요. 준다고.” 그러나 이내 해겸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대체 이게 왜, 잔액이 왜 이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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