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나
원샷(OneShot)
3.9(12)
어느 날 갑자기 주희를 찾아와 아들의 잠자리 수발을 요구하는 중년의 여자. “못 하겠어? 결혼할 남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처녀도 아닌데 못 해?” 너무도 당당한 얼굴을 하고 대가로 제시한 금액은 그야말로 입이 턱 벌어지는 거액이었다. 주희의 사정으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거액. 갱단의 위협이 극에 달해 언제 죽어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것 같은 나날이었다. 그러니 주희로서는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한주희 씨, 준비해요. 정지혁 본부장님
소장 1,500원
고하나
ROO
총 2권완결
4.4(2,478)
“나 지쳤어. 그만하고 싶어, 이제.” 비스듬 도욱이 고개를 비틀었다. 미묘히 짙은 눈썹을 들었다. 그게 무슨 뜻이냐는 듯. “너랑 나 십오 년을 함께했고 사귄 지는 팔 년이잖아.” “겨우 팔 년.” “그래, 팔 년씩이나.” 도욱의 눈이 무섭도록 가라앉는다. 그 눈을 하고 “준희야.” 다정히 준희를 불렀다. “내가 오늘 술 취해서 삐졌구나. 술에 절은 채로 밤늦게 불러내서 화났어? 안 그럴게. 존나 말 잘 들을게. 좀 봐줘. 네가 연락을 안 하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트랑코
로아
3.7(35)
* 책 소개 “오래간만이네. 최서윤. …예뻐졌다.” 강우의 한마디에 멍하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일 년 만에 만나 듣는 부드러운 목소리는 아찔할 정도로 듣기 좋았다. 그런데 그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궁금한 게 있는데…… 그 녀석 때문이야?” “그게 무슨?” “그러니까, 아까 너 업고 와준 그 자식 때문에 살 빼고 예뻐진 거냐고.” “……?” 나는 순간 어이가 없어서 입을 떡 벌렸다. 이게 무슨 소린지. 하지만 내 대답을 들을 여유
소장 5,670원
에코즈
로망띠끄
총 3권완결
3.0(1)
아주 오랫동안 소꿉친구를 짝사랑한 지안, 그런 지안의 스물아홉 생일날 소꿉친구 유찬은 새로운 여자친구를 데려온다. “정말 바보 맞네. 생일 축하해. 유지안.” 씁쓸한 생일을 보내고 있을 때, 지안의 앞에 나타난 건 세강이었다. 이 남자는 그때도 지금도 소꿉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지안의 곁에 당연하듯이 함께 있었다. 짝사랑에 지쳤으나 여전히 짝사랑을 진행하는 지안은 세강을 밀어내지만, 세강은 밀릴 생각이 없는 듯 손바닥 위의 꽃잎처럼 조금씩 지안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이브나
이지콘텐츠
4.1(10)
양부모의 혼맥 장사에 이용되어 재벌가 개차반과 결혼하게 된 은수. 그녀는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도망을 결심하지만 몸도 마음도 아낌없이 내준 첫사랑, 진현이 마음에 걸린다. 그런데 얼마 후, 제 결혼 상대와 진현이 사촌임을 알게 되고 그가 자신을 속였다는 오해와 상처를 안고 한국을 떠난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배 속에는 진현과의 사랑의 결실이 움트고 있었다. 그로부터 5년 후. 은수는 진현과 사업 파트너로 다시 만난다. “결혼했어요?” “……
소장 3,900원전권 소장 7,800원
김서련
도서출판 윤송
4.0(11)
하얗게 눈이 쏟아져 내리던 어느 겨울, 차가운 삶에 홀로 남겨진 그 애를 만났다. 불행이란 단어가 그 애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태어나자마자 친모에게 버려지고 친부는 사고로 죽고, 그리고 이번엔 키워준 양부모마저 세상을 떠났다. 온갖 불행을 다 짊어진 것만 같았던 그 애의 그때 나이가 고작 열여덟. 무너질 것만 같았다. 등을 기댈 그 무엇도 없었으니까. 온 마을이 눈으로 뒤덮였던 그 밤 이후 눈은 더 내리지 않았지만 내가 보는 창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희미리
젤리빈
5.0(1)
#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친구>연인 #달달물 #잔잔물 #다정남 #순정남 #직진남 #뇌섹남 #직진녀 #순정녀 중학교 3학년 때, 이연하는 학기가 한참 지나 전학을 와서 몸도 맘도 정붙이지 못하고 떠돌았고, 전해진은 그런 연하를 자리잡을 수 있게 붙들어주었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큰 해진이 시를 한 구절 한 구절 읽어주면 연하는 그 소리를 들으며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했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던 해진이 서울로 전학을 가고, 두 사람은
소장 1,000원
안나(Anna)
로제토
5.0(3)
“도망가서 어떻게 살았는지, 그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송연우.” 오랜 기간 옛 상처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 온 여자, 송연우. 도망치듯 떠난 그녀를 원망하면서도 그리워한 남자, 김주원. 두 사람이 11년 만에 재회한 후, 다시 굴러가는 운명의 수레바퀴! “똑똑히 보여줄 테니까 잘 봐. 내가 널 어떻게 갖는지.” 감정 표현에 서투른 주원은 본능적으로 그녀에게 집착하지만, 과거 오해로 얼룩진 연우는 좀처럼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데…. 얽히고설킨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유라떼
텐북
총 4권완결
4.3(144)
“너는 나 두고 다른 사람 못 만나.” 오만한 한마디가 귓가를 울렸다. 지욱이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아 들며 시선을 내렸다. “그러니 쓸데없는 기 싸움 그만하지. 피차 피곤하잖아.” 정말 귀찮은 일이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서우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의 좋았던 감정까지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끔찍한 기억만 남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토록 애틋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추억까지, 모조리 빛이 바래는 기분이었다. 제발 그러지
소장 3,600원전권 소장 14,400원
킴쓰컴퍼니 외 2명
다향
4.6(110)
[슈톨렌] 갑자기 세상을 떠난 할머니. 크리스마스이브 날 할머니가 생전에 가장 아꼈던 공간 카페 ‘로망스’를 정리하던 원희는 카페에 들어선 남자 김서준을 맞이하게 된다. 단골손님이었던 서준은 고인에 얽힌 추억을 공유하며 원희의 마음을 달래고 그렇게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지던 찰나. “택배요!” ‘특별 배송’ 스티커가 붙은 택배 하나가 배송되면서 카페 ‘로망스’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소원이 배송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마다 바람맞히던 남친의
소장 3,700원
조각달
0
#현대물 #판타지물 #동양풍 #인외존재 #초월적존재 #재회물 #운명적사랑 #잔잔물 전생의 기억을 모두 품고 춘천 산골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그곳의 풍광, 그중에서도 반딧불이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해서 언젠가 꼭 다시 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했다. 반딧불이가 이끄는 노란 숲의 세계에서 나는 상쾌한 향을 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정했던 사슴도. 주인공 이 대리는 작은 회사에 오래 다니다 이제 퇴직하려 한다. 그리고 한 달가량 춘천 할머니 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