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촉망받는 예비 기사, 평민 출신의 알렉산드라. 모범적인 기사 후보로 불리는 그녀의 은밀한 취미는 서정시와 로맨스 소설 읽기이다. 어느 날 그녀는 도서관 로맨스 서가에서 책을 읽다가, 충동적으로 쪽지를 남긴다. 혹시, 나와 마음을 나누어 줄 사람이 있을까……? 놀랍게도, ‘디어’라는 익명의 누군가가 그녀에게 응답한다. ‘디어’와 밀담을 나누며 알렉산드라는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그런데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동기이자 소공작, 라인하르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