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
더브루니
총 2권완결
4.1(495)
손에 땀이 배일 정도로 더운 열기가 번졌다. 진현서를 생각하면 습관적으로 손에 땀이 배인다. 낯선 욕정, 야만적인 욕구가 현서의 얼굴과 함께 그의 안에서 꿈틀댔다. 냉정하고 빈틈없는 남자 최준건, 여자 진현서에게 사로잡혔다. "집안끼리 결혼 말이 오간 것은 맞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게 지금 나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그쪽이 누구하고 결혼을 하건 말건.” “왜 상관이 없어? 당신이랑 자고 싶어서 돌 것 같은데.” 검고 깊은,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이서윤
러브홀릭
3.8(224)
우연한 만남, 사랑, 이별, 그리고…… 기다린 해후. - 본분 중에서 침실은 서늘하리만치 정갈했다. 따뜻하고 포근하던 봄 햇살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저녁. 창 밖에 어른거리던 석양의 햇무리도 사라지고, 찾아올 칠흑 같은 밤을 기다리며 어둑한 저녁 그림자가 블라인드 쳐진 창 밖에 내려앉았다. 살짝 열린 침실 문 사이로 거실에 흐르던 첼로 소리도 희미하게 들려온다. 강철처럼 묵직하며 잘 만든 수제 초콜릿처럼 진하고 부드러운 그 소리는 공기 중에 녹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로맨스토리
3.9(107)
〈강추!〉비연(悲緣), 서러운 인연. 그리고 엇갈린 인연. 열사(熱沙)의 땅, 그리고 뜨거운 태양. 불처럼, 열기처럼 녹아들었다. 이렇게 다시 오라고 널 놓은 게 아니었어! 네가, 네 눈빛이 궁금한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그저 맥없이 궁금했다면, 너 놓아주지 않았어. 힘을 써서라도 원하는 순간, 너를 안았겠지. 너무 날 유혹해서 끌어 들이지 마. 네 눈빛, 나한테는 독이다. 그럴 때마다 널 산산조각 내고 싶거든. 연오……
신해영
4.1(109)
〈강추!〉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어디를 가도 늘 같은 태양처럼, 결코 바뀌지 않을 운명. 서로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정계의 실력자 한필호, 재계의 거인 강윤욱. 서로를 죽어도 놓을 수 없는 그들의 아들 한태주, 딸 강서인. 그리고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그만 둘 수 있었다면 그만두었을 사랑. 하지만 그만둘 수 없었기에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넘어, 마침내 태양을 가린 사랑. 미움만큼 깊은 사랑의 이야기, 일식(日蝕) 신해영의 로맨스
가하
“억지로 기억을 깨우려 할 필요는 없어. 생각나지 않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 그 남자. 이름조차 말하지 않는다. 그녀를 자신의 공간에 들여놓고도 정작 틈은 보여주지 않는다. 기억을 찾고, 돌아갈 실마리라도 찾으면 미련 없이 서로를 잊으라는 듯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해후의 순간, 서로의 이름을 입에 담은 후 얼음은 불꽃이 되어 마음을 태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