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비향
만월
총 2권완결
4.6(482)
“너희 둘은 온 세상 연인들의 미래를 망가뜨렸다. 하여 너희에게 칠생(七生)의 인연을 벌로 내리니, 칠생 동안 서로에 대한 미움을 풀 것을 명한다.” “잠깐만요. " 내 옆에 꿇어앉아 있던 소년이 죽음을 무릅쓰고 옥황상제의 말을 끊었다. “저랑…… 저 애가 뭐요? 저…… 무식하게 힘만 센 남자 같은 여자와 일곱 생 동안 연인이 되란 말씀입니까? 월로전의 붉은 실을 어지럽힌 벌을 받게 된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길안
LINE
4.1(153)
-본문 발췌- 남자는 비교적 얇은 두께의 영문 잡지를 읽고 있었다. “말도 안 돼…….” 생각을 하기 전에 말이 먼저 나왔다. 머리만 짧았지 옆에 앉은 남자는…… 머리카락을 모두 쓸어 올려 넘기고 이마를 드러내 보이게 되면 어쩌면…….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은재가 잠시 책을 내려놓고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을 만큼의 온화함이 묻은 말투로 묻는다. “아뇨.” 그런데 왜 계속 쳐다보고 있는 건지 묻는 눈빛이다. “누구를 많이 닮았어요. 제가
소장 3,200원전권 소장 6,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