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이 노예소녀 미아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 그녀의 감은 눈동자와 절제된 낮은 숨결에 휴는 행동을 멈추고 상체를 낮추었다. 욕조에 담긴 맨살의 몸이 물의 부력으로 인해 한없이 가볍고 부드럽게 일렁이고 있었고, 희미하게 연푸른빛을 띤 물에 담긴 아이의 실루엣은 생각이상으로 사람의 마음을 자극한다 그는 조그맣게 숨을 들이마신 후 유난히 붉은 작은 입술을 탐욕스럽게 빨아들였다. 먹은 것도 없이 메마른 입안에서 삐져나오는 달큰한 향이 의식을 아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