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젤
래이니북스
총 3권완결
4.1(281)
“고개가 참 가벼워.” 날 향한 정중한 인사가, 팍 숙인 그녀가 안쓰러워 보인 건 왜였는지. “재미도 없는 인사를 뭘 두 번씩이나?” 갑과 을이 명확했던 계약 결혼. 나쁘게 대할 이유가 없어 조금 잘해 주었더니, 가진 게 없던 아내가 유일한 마음을 바쳐 온다. “이혼하면 끝이라고 했는데, 별아. 끝에 뭐가 남아.” “희성 씨가 버리고 간 모든 게 남아요.” 서류를 정리해도 남겠다고 하던 아내가 거짓말처럼 떠났다. 백 번을 버리면 백한 번을 매달
소장 2,900원전권 소장 9,300원
이윤정(탠저린)
텐북
4.3(253)
※본 도서는 신규 외전이 추가된 외전 증보 개정판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랑할 일 없다고 너무 쉽게 결정해 버린 정략결혼. 서로가 손해 볼 것이 없이 시작된 관계였다. “지금 제 역할은 지환 씨 아내예요. 거기에 어긋나고 싶지 않아요.” “잠자리 스킬이 부족하던데. 그것도 고칠 수 있겠어요?” 굳이 더 들쑤셔 상처 주려던 삐뚤어진 괴롭힘이, 불편함을 피해 소파에서 잠든 여자를 안아 옮기고, 상처 난 뒤꿈치에 밴드를 붙이는 다정
소장 800원전권 소장 9,400원
채은
총 2권완결
4.3(300)
*이전에 출간된 원고를 재출간한 작품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엘가백화점 회장의 하나뿐인 외동딸, 서정연. 그녀는 상무로 취임하며, 어릴 적부터 몰래 마음에 두었던 태성을 제 직속 비서로 앉힌다. 조금이라도 그와 가까워지고 싶은 정연과 달리 태성은 그녀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강 비서. 이것도 혹시, 할아버지 명령이야?”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나한테 이렇게 거리 두는 거, 불편하게 존대하는 거.” 11년 전, 화재에 휘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10월28일
아마빌레
4.9(235)
“이 결혼, 없던 일로 하시죠.” 서정인은 늘 그랬다. 마음대로 나의 마음에 들어왔고, 마음대로 나에게서 도망쳤다. 예고도 없이, 이유도 없이. 그래서 이영은 정인의 남동생과 결혼을 결심한다. 치기라면 치기였고, 복수라면 복수였다. “그러니까 결혼 깨고 싶으면, 나 설득해요.” 너와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해 나는 다시, 너에게 뛰어든다.
소장 1,200원전권 소장 8,400원
문수진
봄 미디어
4.3(330)
“저는 실장님과 평범한 연애가 하고 싶습니다.” “그럼 나한테 이러지 말아야죠. 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더 망설였고 오랜 시간을 돌아왔다. 그만큼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 한번 내보이기 시작한 진심은 욕심을 양분 삼아 커져 갔으니까. 유은하가 아니면 안 될 정도로. “평범한 연애는 왜 안 됩니까?” “해 봐서 알아요.” 빠르게 흘러나온 대답은 참으로 허무했다. “재미없었어. 끝은 시시했고.” 그러나 재완은 알 수 있었다. 무심하게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HearU
페퍼민트
4.6(204)
소영은 주성을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주성은 이불 속에서 작게 그 말을 중얼거렸다. 흔하고 진부한 말이었다. 세상에서 숱하게 들려오는 말이었다. 거리에는 발에 치일 만큼 많은 사랑이 있다는 것도, 그래서 그런 말 같은 건 전혀 특별할 게 없다는 것도 주성은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그 수많은 것들 중에서도 이번에도 주성의 몫은 없었을 뿐이다. 소영도 대수롭지 않게 말했을 것이다. 그런 말은 어머니에게도 아버지에게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이다림
다향
4.1(443)
꿈꿀 기회, 사랑할 자유를 박탈당한 채 집안의 소모품으로 자란 여자, 윤설주. “나, 결혼할 사람 있어. 너한테 미안할 일, 안 하고 싶어.” 정략결혼을 3개월 앞둔 그녀의 앞에 웬 근사한 남자가 나타나 눈웃음을 흘린다. 출생일 불명의 고아로 뒷골목에서 구걸과 도둑질로 연명하며 자란 남자, 선우원. “남자한테 첫사랑은 죽을 때까지 평생 못 잊는 그런 거래.” 이름과 나이를 속이고 의도적으로 여자에게 접근한 그의 목적은 그녀의 파혼. 이상 기후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6,400원
리버 진
도서출판 윤송
4.0(125)
마벨(Mabel): 나의 아름다운 사람에게. “결혼, 진행 시켜주세요.” “난 딴 놈을 마음에 품은 여자와는 잠자리 안 해.” 어머니가 남겨주신 갤러리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휘림과 결혼해야만 하는 하은. 제대로 사랑해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었기에 사랑인 줄 모르고 하은에 대한 목마름으로 허덕대는 휘림.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