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령
필
총 7권완결
4.4(116)
아라곤의 에스트라. 금광으로 감히 넘보지 못할 부를 쌓았고 현 법황 성하를 배출한, 하늘에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세를 누린다는 그 아라곤 가문의 딸. 보통 여자라면 꿈도 꾸지 못할 것들을 손에 쥐고 있는 여자였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 하나는 결국 얻지 못한 여자. 집안 어른들의 등쌀에 못 이겨 다섯 번째 결혼을 했지만, 줄곧 거슬렸던 그 남편이 순순히 떠나주겠다는 말에 그녀는 그가 조건으로 내건 하룻밤에 순순히 응하는데...... 그 누가
소장 2,500원전권 소장 20,000원
묘묘희 외 1명
텐북
3.1(103)
사랑 없는 결혼. 그것은 조금도 베레니체를 상처주지 않았다. 그것 빼고 모든 것이 완벽했으니까. ‘오후 4시, 온실, 거울탁자.’ 여느 날과 마찬가지였다. 변태 성벽을 가진 남편의 통보는 시간과 장소가 전부였다. “꿀 흐르는 구멍에 진득한 수분이 배어나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 “…….” “그러니까 벌써부터 자극하지 마. 지금 당장 바닥에 엎드려 처박히고 싶지 않으면.” 누군가 온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에머리히 시저. 황제의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