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 건 아니니까. ‘결혼에 관심 없습니다.’ 부사장 승진을 눈앞에 둔 정혁은 결혼에는 관심이 없다. 연애 역시 마찬가지이다. ‘촌스럽게 사랑은 무슨.’ 인정받는 콘텐츠 기획자인 준영에게 사랑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비경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섬에 폭풍우가 휘몰아치던 날, 처마 끝에서 비를 피하던 준영은 정혁의 도움을 받게 된다. 폭우 덕분에 펜션 독채에서 일행과 함께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서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