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단
나인
총 3권완결
4.6(571)
송지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지 않아도 바람 잘 날 없는 광수단 생활에 차서완이라는 일생일대의 가장 큰 고난이 들이닥칠 줄은. “자꾸 이럼 확 쏴 버린다, 진짜?” “그러시든가.” 첫 만남에 직속 상사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미친 짓을 하고, “안 꺼져?”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무력으로 그와 충돌했으며, “밤새 짐승처럼 그 난동을 부리곤, 아침엔 쥐새끼처럼 몰래.” “…….” “볼 장 다 봐놓고 인사도 없이 내빼는 건 어디서 배워먹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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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은
텐북
총 2권완결
4.5(795)
작은 키, 자그마한 체구, 걸치고 있던 롱코트가 유독 커 보였다. 딱 보아도 미성년자. 여자가 맥주 두 캔을 사려 하자 눈치 빠른 알바생은 신분증을 요구했다. 편의점에서 형성된 묘한 대치 상황은, 평소 주변에 관심을 두지 않는 창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자를 알고 있다. 2025호. 옆집 거주자. 여자는 단호한 알바생의 태도에 결국 맥주를 포기했다. 창수는 얼마 안 가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자를 다시 만났다. “저기요. 그 맥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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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젤
4.2(786)
“내가 둘러말할 줄 몰라서. 그쪽 뒷조사 좀 했는데.” 이어서 그는 묻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했다. “서른하나, 강차진, 채무 깨끗합니다. 당신 가족처럼 보증 세우는 사람도 없고.” “자, 잠시만요. 뭐 하시는 거예요?” “나이, 이름, 채무 관계. 내가 당신에 대해 아는 건 그 정도. 이제 정보의 등가교환은 된 걸로 하고.” 처음 만난 날, 청혼과 함께 이혼을 제안한 남자는 오늘 날씨 읊듯 덤덤히 말했다. “알아가는 거 좋죠. 정하연 씨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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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화
밀리오리지널
4.6(979)
“듣기론 카페 아르바이트생 좋아하신다던데.” “아닌데.” 날아오는 즉답에 서은이 건우를 올려다보았다. 옆에 앉을 줄 알았는데 건우가 서은 앞에 그대로 무릎을 접고 앉았다. 무릎에 댄 그의 팔 끝으로 손이 보였다. 파르르, 손끝이 떨리는 게 보였다. 건우가 천천히 서은을 올려다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가슴이 마구 뛰었다.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은 남자가 눈앞에 있었다. “언제부터 그런 거예요? 전부터 좋아했어요? 혹시 저랑… 저랑 밥 먹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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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
로코코
총 4권완결
4.5(620)
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예도아의 의욕은 하늘을 찔렀다. 의대 시절부터 수석을 놓치지 않던 괴물, 유수한을 만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상외과에 인턴 배정을 받은 지 고작 하루.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도아는 처음으로 의사의 길을 선택한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궁금했다. 유수한은 왜 이 힘든 길을 선택한 것인지. “이렇게 힘든데…… 왜 외상외과예요?” “미친놈이라서.” 흔들림 없는 답 뒤에 이어진 건 헛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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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꽃비
사막여우
4.2(650)
“못생긴 게 병아리 눈곱만큼 이뻐져가지고. 사람 마음 불안하게.” 거문고 뜯는 섹시남, 꺼멍콩 서이태와 "무슨 머스마가 저래 고와여?” 약 파는 상주촌년, 문때기 문지효의 본격 21년 썸 끝내기. 우리 이제, 어른의 연애를 시작하자.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김제이
봄 미디어
4.2(827)
“6개월이다. 망나니 제국이 놈이든, 정원이 너든 6개월 동안 내 맘에 더 드는 놈에게 한 푼이라도 더 주겠다.” 그때는 몰랐다. 상속받을 수백억의 재산보다 네가 더 좋아질 줄은. 그럴 줄 알았다면 “네가 아니라 내가, 내가 이상해서 그래.” 네가 한숨처럼 웃었던 그때 왜냐고 물어볼걸. “괜찮아.” 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다는 걸 진작에 알아챌걸. “난 싫어. 너 다치는 거.” 왜 그날 그런 얼굴을 했는지. 왜 날 자꾸 밀어냈는지. 왜 그렇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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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로맨스토리
3.9(954)
[강추!]그녀에게 키스했다. 수현의 고운 머리칼이 준우의 힘에 밀려 흩날렸다. 심장이 무섭게 뛰었다. 준우는 거칠었다. 수현의 아랫입술을 세게 깨물고 어찌할 바 몰라 겨우 입술을 벌리는 입 안으로…. ---------------------------------------- 나는 내 후원자를 사랑합니다. -이수현- 조용한 고양이 같던 그녀가 결국 부뚜막을 올라왔다. 나는 좋은 키다리 아저씨였습니다. 하지만…. -서준우- 단호박 후원자인 그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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