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유산을 정리하던 중 눈에 띈 것은 어머니 고향에 있는 건물. 건물까지 마련해 둘 정도로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었나. 어쩌면 그에게 무관심했던 어머니에 대한 복수…. 그 건물을 팔기로 했다. <요한이네>라는 간판이 달린 빵집. 빵은 있는데 주인도 손님도 없다. 장사를 하긴 하는 걸까? 임대료를 낼 수는 있는 거야? 어머니가 이런 빵집인 것을 아시고도 임대차 계약을 유지했는지 궁금했다. “어서 오세요.” 헉헉거리며 들어오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