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튜베로사
4.2(806)
익숙함의 의미가 편안함에서 지루함으로 변질되었을 때. 사랑한다는 말에서 더 이상 온기를 느낄 수 없을 때. 그때 찾아오고야 마는 것이 권태다. 그리고 새롬과 은태의 관계에 정의를 내리자면 이보다 더 알맞은 표현을 없을 테다. * * * 은태와의 관계가 변한다면 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거나 다름없었다. 7년간 저와 은태가 공들여 쌓아 온 시간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함께 사는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선 저만 참으면 될 일이었다. 제가
소장 3,500원
강영주
리케
총 2권완결
4.3(623)
용돈을 주겠다는 언니의 말에 아무 생각 없이 대신 맞선을 나간 다솜. 원수 같은 시스터! 언니의 맞선 상대는 다름 아닌 자신이 곧 레지던트로 갈 SJ 대학병원의 응급의학과 교수, 태강혁이었다. …설마 잡아먹기야 하겠어? *** “둘 다 결혼하기에 아무 문제가 없는 나이인 만큼 앞으로 진지하게 만나봤으면 싶은데, 어떻습니까.” 이를 어째. “……그, 그게.” 순간 말문이 막힌 다솜은 커다란 눈만 끔뻑이며 버벅거렸다. 왜애애앵, 왜애애앵. 교수님,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요안나(유아나)
블랙엔
총 5권완결
4.6(543)
순간이 모여 영원이 되고, 영원이 흩어져 순간이 된다. 영원할 것 같은 삶 속에서 의미만 잃은 남자와 순간뿐인 삶 속에서 의미만 찾는 여자의 계획적 혹은 운명적인 만남. 인간 모두에게 존재하는 삶의 주름이 허락되지 않은 남자, 정우진 처연한 검보랏빛 눈동자, 세필로 그려 놓은 듯 아름다운 얼굴, 보기 드문 균형과 조화로 널리 시야를 이롭게 하는 그는 평화로운 품격을 추구하며 비밀스럽게 살아왔다. 권태로운 삶을 끝낼 의지도, 미래의 가능성을 꿈꿀
소장 4,000원전권 소장 20,000원
오로지
텐북
4.4(565)
※본 소설에는 SM, 도구플, 스팽, 본디지, 브레스컨트롤, 여성 사정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나 때려 줘.” “…누나, 설마 진짜 바람피운 거예요? 아니, 우리가 쓴 콘돔이 몇 갠데.” “…태인아, 끝까지 숨기려고 했는데… 나도 한계야. 사실은, 나… 나 마…조히스트야.” “…네?” “나도 알아, 이런 말 하면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그렇지만, 나 이제 너한테 모든 걸 솔직하게 털어놓고
소장 1,200원전권 소장 4,700원
마셰리
ROO
4.3(906)
“완전히 망가뜨려 줄게요.” 아버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위장 결혼까지 하게 된 연지는 강원도 용천의 으리으리한 별장에서 남편인 묵영을 처음 만난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이끌리지만, 그의 집착은 숨통을 조여오고 별장에는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 “당신이 떠날 기회는 지금뿐이에요.” 묵영은 처녀를 속이는 간악한 뱀처럼 마음에도 없는 말을 속삭였다. 그녀가 제 곁을 떠날 기회는 이미
소장 4,500원
나자혜
로즈엔
총 141화완결
4.8(722)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만년필이 고장 나자 유명한 수리사를 찾아 남해의 소도시 해진으로 온 승경. 9년 전에 스친 인연을 만나 하루를 보내는데 기묘한 일들이 벌어지며 그의 평온한 일상을 흔든다. 엇갈렸던 인연에게 찾아 온 두 번째 기회. 고마워요, 나에게 도착해 줘서. *** “손 줘 봐요.” 보얀 손바닥이 그의 앞에 내밀어졌다. 승경은 손바닥 한가운데 모래알을 얹었다.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현소가 그를 쳐다봤다. “실은 국수 가게 앞에서 헤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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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야하
애프터선셋
3.8(948)
바른 생활. 과묵한 언행. 재미없는 연애. 인준을 대표하는 단어들은 그랬다. 그런 인준이 사랑에 빠졌다. 숨기고 싶어도 도저히 숨길 수 없는 짝사랑에. 할 말 다 하는 당돌한 신입사원 김연리. 누구나 무서워하는 고인준 부장이 요즘 이상하다. 눈을 돌리면 시선이 섞이고, 퇴근길 마트에서 마주치고. “부장님, 저 좋아하세요?” 어느 날, 술기운을 빌려 던진 직구에, “좋아합니다.” 고인준은 당황하면서도 담담하게 고백한다. 사랑에 빠진 과묵한 남자,
소장 3,200원
이터늘
로아
총 3권완결
3.9(627)
6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파혼하게 된 연진은 술을 진탕 먹고 옆집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한다. 아무리 비밀번호를 눌러도 문은 열리지 않고, 벌컥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평소 그녀가 무서워하던 직장 상사? 직장 상사의 탈을 쓴 남자는 지독하게도 야한 눈으로 그녀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달콤하고 아슬아슬한 그녀의 계약 연애는 성공할 수 있을까? *** “그 말, 책임질 수 있어요?” 나직하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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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꽃비
사막여우
4.2(650)
“못생긴 게 병아리 눈곱만큼 이뻐져가지고. 사람 마음 불안하게.” 거문고 뜯는 섹시남, 꺼멍콩 서이태와 "무슨 머스마가 저래 고와여?” 약 파는 상주촌년, 문때기 문지효의 본격 21년 썸 끝내기. 우리 이제, 어른의 연애를 시작하자.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나야
도서출판 수려한
3.6(518)
#연하남#짝사랑남#집착남#대형견남#순정남#유혹남#일편단심#다정녀#연상녀#애교녀#재회물#고수위#달달물 “늘 상상했어.” “연우진….” “입술을 어떤 맛일지, 가슴은 어떨지. 키스하면, 만지면 어떻게 반응할지.” 우진이 상체를 바로 하고 셔츠 단추를 풀었다. 하나, 둘, 셋, 단추가 풀리고 품이 열리는 걸 이경은 침대에 비뚜름하게 기댄 채 보기만 했다. 달아오른 숨은 쉬이 진정되지 않았다. 셔츠를 벗고 단단한 가슴 근육을 드러낸 그가 이성을 날려버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