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탠저린)
나인
총 3권완결
4.4(609)
결혼의 조건으로 내건 안전 이혼. 그게 상대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난 아내 역할을 원했지, 아내가 되라고 한 적 없습니다.” 의도적 무관심에도 넘치게 노력하는 여자가 되레 그답지 않은 충동을 불러일으켰다. “저 놀릴 때만 잘 웃는 거 알아요?” “왜 모르겠습니까? 유일하게 웃는 순간인데.” 어느새 냉정한 의무가 다정한 온기로 바뀌던 순간, 둘은 지독한 운명 앞에 놓이고 마는데…. “이제 헷갈리지 않아요?” “그래요. 헷갈리지 않습니다.”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0,200원
임은성
플로린
4.5(664)
*본 작품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망설임 없이 건넨 우산. 팔뚝에 닿는 뜨뜻한 체온. 그 애는 햇살처럼 공평한 친절을 흩뿌리며 다가왔다. "너도 내 친군데. 그런데 너한텐 그런 이유 안 통할 거 같아서." 온기가 무엇인지 알려 준 그 애는 나를 찾아 온 불행도 가져가 버렸다. "사람이 죽었습니다. 제가…… 죽였습니다." 그 애의 손을 놓고 달아난 지 6년. 햇볕에 그을린
소장 2,500원전권 소장 8,500원
주현정
동아
4.6(893)
‘외로운 사람들은 때때로 잘못된 선택을 한다. 고작 한 줌짜리 애정에 휩쓸려.’ 모범생 하진에게는 문제아인 옆 반 한석과의 묘한 일탈의 순간이 있다. “너도 나랑 이러는 거 좋아하잖아. 안 그래?” 그의 존재가 은근하게 부피를 불려 가던 중, 하진은 예기치 못한 불행에 충격으로 말을 잃게 된다. “……나랑 갈래?” “…….” “이런 말 진짜 낯간지러운데…… 내가 너를, 지켜 주고 싶어.”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연고도 없는 낯선 곳으로 한석을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0,800원
영원나무
와이엠북스
총 2권완결
4.3(928)
※외전에는 임신 중 관계 등의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난데없이 바뀌어 버린 과외 선생은 첫인상부터 모든 게 별로였다. 큰 키도, 넓은 어깨도, 태연한 태도까지도. “오빠라고 해도 돼요? 이제 선생님도 아닌데.” “안 돼.” “보여요? 여기 상처.” 언젠가부터 그에게 내 모든 것을 이해받고 싶었다. 대학 입학을 앞둔 어느 날, 나는 그의 앞에서 허벅지 안쪽을 가리켰다. 까만 시선이 눈을 바라보다 천천히 아래로
소장 800원전권 소장 4,400원
유송주
폴라리스
4.6(582)
뭐 이런 녀석이 다 있나 싶었다. 쥐뿔도 없는 주제에 우스울 정도로 선명한 눈으로 바라보는 너와 눈을 맞출 때마다, 나는 되새겨야 했다. 이건 동정이다. 네가 불쌍하기 때문이다. “나 너 안 좋아해.” “나도 똑같아. 너도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치기 어린 마음에 무신경하게 내뱉었던 그 말을 열여덟의 밤을 건너 다시 고쳐 써 본다. 동정이 아니다. 너를 좋아하게 되었다. 네가 아니면 그 어떤 것도 의미를 잃었던 그 시절, 나의 첫사랑에게.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윤채리
필연매니지먼트
총 4권완결
4.1(539)
[도서 안내] 본 도서는 연재로 서비스되었던 작품으로, 문장이 다듬어지고 내용이 보완되었습니다. 신부강탈 외전 단행본에는 삽화 1장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림대 최연소 교수, 글로벌 제약회사 베논 후계자의 약혼녀, 절세미녀의 로열 오메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타이틀을 소유한 임소희. 그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 약혼자와 단둘이 떠난 여행, 갑작스럽게 찾아온 히트 사이클. 해가 뜨고 지는지도 모르고 오롯이 본능에만
소장 1,200원전권 소장 11,800원
문수진
SOME
4.2(729)
억지로 나간 맞선 자리. 첫사랑과 재회하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원래 첫사랑은 그게 정석이거든.” “…….” “재회, 우연, 결국에는 연애.” 뒤늦게야 마음을 전하는 남자, 우도훈. 그의 진심이 버겁기만 한 여자, 이지안. “가진 게 많은 남자는 그래요. 저지르고는 싶고, 책임감은 없고, 나약하고. 그런데 또 욕망하죠.” “내가 싫어? 가진 게 많은 남자라?” 이제는 닿을까봐 무섭다. 당신의 마음이. 파도라 불렀던 진심이.
소장 4,500원
봄 미디어
4.6(717)
“매일 밤마다 일기처럼 편지를 써요. 답장은 안 오겠지만, 마음은 조금 편해요.” 소중한 이를 잃은 상처를 가진 여자, 한다옴. “제가 나아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대로 사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처를 가진 남자, 이강준. 정신과 상담에서 만났던 그를 7년 만에 다시 마주했다. 건물주와 세입자라는 또 다른 관계로. “굳이 그 기억을 끄집어내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반가워서 그랬나 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차예
로망띠끄
4.0(863)
집안의 뜻에 따라 떠밀리듯 한 정략결혼. “내 아내로, 선진 가의 며느리로, 조용히만 살아 준다면, 그게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오만한 남자라면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어리석게도. “이혼해줘요.” “아니, 절대 그럴 수 없어.” 사랑이 짙어진 여름, 그들 앞에 감당할 수 없는 크나큰 폭풍이 불어닥친다. #맞선 #정략결혼 #선결혼 후연애 #조용히 살아 줄 인형 같은 아내를 원해 #상관없어요. 결혼만 할 수 있다면 #그럼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
유재희
4.2(895)
우리의 세계는 그날 끝났다. “여기까지만.” 다정했던 입술로, 사랑을 속삭이던 목소리로 끝을 고했던 그날. 두 사람의 세계가 부서졌다. 그러나 그녀는 무너지지 않았다. 긴 시간을 따라 기억은 흐려졌고 상처는 아물었다. 김도영은 그런 사람이었다. “보고 싶었어.” 주형준, 그를 다시 마주하기 전까지는. “우리, 왜 헤어진 거예요?” 감정이 기억을 찾아내었고 기억은 과거를 부른다. “헤어지지 못했어. 단 한순간도.” 그리고 오래전에 멈췄던 시간들이
소장 3,500원
해우
스칼렛
4.1(612)
“정신 나갔어요? 숨어 지내도 모자랄 판에.” 일란성 쌍둥이이자 유명 배우인 언니로 착각한 기자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돼 버린 공항에서 지안을 구해 준 한 남자. 그는 언니와 현재 열애설이 난 건설회사 대표이자 궁지에 몰린 언니를 위해 지안이 거래를 제안해야 할 사람이었다. “날 이용하겠다는 건데, 좀 위험한 생각 아닌가?” “위험하다니, 뭐가요?” “귀신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난다고. 내가 당신 놓아주지 않으면 어쩔 건데.” 기간은 3개월. 그리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