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늘
R
총 3권완결
4.3(791)
“이게…, 대체 무슨 짓이에요?” 그녀의 가슴이 하릴없이 위아래로 들썩거렸다. 헤일리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지만 그녀는 꼼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어느새 헤일리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끌어안고 있었다. 그가 뾰족하게 일어난 유두 위에 촉 하고 가볍게 입 맞추었다. 오싹하게 파고드는 감각에 그녀가 숨을 들이마셨다. “신사적인 영역표시지. 혹시라도 다른 새끼가 이 자국을 보게 되면 그 새끼 눈알을 뽑아버릴 거야.” ------------
소장 2,000원전권 소장 9,000원
대삶
필
총 104화완결
4.1(799)
“아르고니아의 공주, 네가 신의 무녀인가?” 대륙의 침략자는 뚫어질 듯 그저 들여다만 보았다. 칼을 댄 것도 아니고 저 무뢰한 오라비마냥 옷가지를 헤집은 것도 아니다. 그는 그저 뚫어질 듯 이카릴을 잡아챈 채 들여다보았다. 냉소적이고, 잔인하고, 냉혹하며, 지독히 탐욕적인 저 미동 없는 푸른 눈. 하지만, 시선으로 범해지는 듯한 기분을 그녀는 처음 알았다. “당신, 나한테 왜 이래……?” “꽃을 꺾는 데 이유는 필요 없지.” 언제나 그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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