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은
레이크
4.2(723)
어릴 때부터 천승범을 짝사랑한 윤이서. 그녀는 두 번의 고백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 “좋아해! 오빠.” 그러나 그는 산뜻하게 “나도.”라고 답하며 여동생을 바라보듯 했다. 대학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날, 그녀는 두 번째 고백을 했다. 그러나 장렬하게 거절당했다.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던 우리의 관계, 천승범은 왜 맴돌고, 윤이서는 왜 포기하지 못할까. 지긋지긋해진 관계에 지친 이서. 다시는 얼굴 보지 않을 마음으로 키스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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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젤
텐북
총 3권완결
4.2(786)
“내가 둘러말할 줄 몰라서. 그쪽 뒷조사 좀 했는데.” 이어서 그는 묻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했다. “서른하나, 강차진, 채무 깨끗합니다. 당신 가족처럼 보증 세우는 사람도 없고.” “자, 잠시만요. 뭐 하시는 거예요?” “나이, 이름, 채무 관계. 내가 당신에 대해 아는 건 그 정도. 이제 정보의 등가교환은 된 걸로 하고.” 처음 만난 날, 청혼과 함께 이혼을 제안한 남자는 오늘 날씨 읊듯 덤덤히 말했다. “알아가는 거 좋죠. 정하연 씨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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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오후
총 2권완결
4.0(831)
“우리, 결혼해요.” 나이 스물한 살, 이름 은이수. 어딘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이 아가씨가 엄마를 살리기 위해서라며 내게 맹랑한 제안을 해 왔다. “내가 만만해 보였나?” 사랑이나 연애 따위 말할 가치도 없다. 결혼은 더더욱 논외다. 그래서 미친 소리라 생각하며 무시했다. 그러나 6개월 후.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그녀가 함께 있다. 완벽한 그림자 아내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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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다향
3.9(975)
가짜여도 좋아. 너만은 내게 진짜니까. 남자의 사랑은 처음이자 전부였고, 여자의 사랑은 아픔이자 희망이었다. 가짜라 부정하면서도, 더 진짜가 되고 싶었던 남자 권이도. 선흥 그룹 후계자 1순위. 열일곱에 부모를 잃고 그룹 회장인 할아버지의 손에 철저하게 기업인으로 키워졌다. 말단 직원에서 상무로 승진될 때까지 그는 달리기만 했다.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었으니까. 평범한 인생은 꿈꿔 본 적 없는 그에게 할아버지는 음흉한 속내를 감춘 채 결혼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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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3화완결
4.3(845)
“결혼해. 가짜라도 상관없다면.” 그의 인생은 거짓이다. 그 누구도 그것을 알아선 안 된다. “아이…… 갖고 싶어요.” 당돌하게 그의 마음을 휘젓는 어린 신부. “뭐부터 해야 하는지는 알아?” 그녀가 욕심난다. “옷부터 벗을까요?” 맑은 눈이 사랑 같았다. 그래서 상처 주었다. “아니, 내 아래가 너한테 반응하는지부터 봐야지.” 울음을 삼키는 널, 나는 멋대로 가졌다. 그리고 처음…… 진짜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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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루비레드
3.8(524)
막대한 빚만 남긴 채 도망간 양부모. 삶의 끝자락에 선 그때, 기적처럼 한 남자가 나타났다. “사채에 보증에 대출. 확실히 답 없는 삶이야. 살려서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 목숨을 구해 주고 빚까지 갚아 준 은인의 것치곤 지독히 무감정한 표정과 말투. 하지만 하은은 그에게 보답해야만 했다. 그녀에게 살아야 한다고 말해 준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뭘 해도 보답이 안 되겠지만, 뭐든 시켜만 주세요. 청소건 빨래건 밥이건. 어떤 거라도.”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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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4.2(548)
기억에도 없는 순간조차 곁에 있었다. 한 사람만으로도 꽉 찰 만큼 작은 세상을 가졌던 때부터 모든 나날 속에 늘 함께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그 당연하던 일상을 갑작스레 잃고 나서야 그와의 일상이 당연한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 사실을 이해할 만큼 자랐을 무렵, 유일한 버팀목을 잃어 비틀거리던 어느 날, 그를 다시 만났다. “……태하.” 15년 만에 마주한 남자는 이제 더 이상 그녀의 일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다시 내밀어 준 손의 따스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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