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젤
텐북
총 3권완결
4.2(786)
“내가 둘러말할 줄 몰라서. 그쪽 뒷조사 좀 했는데.” 이어서 그는 묻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했다. “서른하나, 강차진, 채무 깨끗합니다. 당신 가족처럼 보증 세우는 사람도 없고.” “자, 잠시만요. 뭐 하시는 거예요?” “나이, 이름, 채무 관계. 내가 당신에 대해 아는 건 그 정도. 이제 정보의 등가교환은 된 걸로 하고.” 처음 만난 날, 청혼과 함께 이혼을 제안한 남자는 오늘 날씨 읊듯 덤덤히 말했다. “알아가는 거 좋죠. 정하연 씨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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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인
가하 플러스
3.7(737)
“개가 되어준다고. 한신토건의 충실한 개.” “무슨 소리야?” “멍청해? 너하고 결혼한다고.” 처음 본 순간부터 그를 원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태인을 향한 마음을 숨기는 것이었다. 그의 마음과 상관없이 그를 좋아했고, 쫓아다녔다. 매번 돌아오는 답은 하나. “귀찮아, 너.” 귀찮아해도 괜찮아. 날 향한 차가운 네 눈빛마저 좋으니까. “이야기 들었어. 미국 가서 꽤 많은 남자 만났다고.” “그거…… 어디서…….” “애석하게도 난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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