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띠
딜(Dill)
4.4(748)
가족이지만 가족이라 부를 수 없는 사람들과의 삶은 고역이었다. 그래서 원했다. 가족으로부터의 도피. 나를 짓누르는 것들로부터의 해방.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해 줄 사람은 정지혁밖에 없었다. “나랑 결혼할래요?” "정윤이, 많이 재밌어졌네. 그만 나가 봐." 진지하게 생각할 가치도 없다는 듯, 그저 농담처럼 치부한 정지혁은 떠났다. 날 내려주고 쌩하니 출발하는 차 뒤꽁무니에는 어떤 미련도 망설임도 없었다. 아주 냉정했다. * * * “아래로는 자
소장 3,800원
라치크
에이블
총 160화완결
4.3(891)
발정한 여체는 덧없을 만큼 아름답고, 또 달콤했다. 남자라면 누구나 저 매혹적인 몸뚱이를 눈앞에 두고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다. 고개를 숙인 남자는 그녀의 다리 사이, 꽃잎에 맺힌 꿀을 빨아들였다. 탄력 있는 혀끝이 음부를 길게 핥아 올리고, 부푼 클리토리스 끝을 지분거렸다. 그와 동시에 마디가 굵은 손가락들이 그녀의 질구를 드나들며 안쪽을 파헤쳤다. 그 순간, 그녀의 새하얀 몸이 지독한 쾌감으로 경련했다. “아, 안돼,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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