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재회물 #오래된연인 #능력남 #계략남 #직진남 #능글남 #집착남 #유혹남 #직진녀 #까칠녀 이건 아무리 봐도 그녀의 가방이 아니었다. 딱 봐도 알 수 있다. 색깔부터 다르니까. 크기도 다르고. 즐거운 휴가의 마지막이 가방 분실이라니? “정세영 씨 되시나요?” “네, 맞는데요.” “어제 공항에서 제가 짐을 잘못 가져간 것 같아서 연락 드렸습니다만……. 제 연락처는 지금 뜨는 번호 그대로이고, 이유현입니다.” 어라, 잠깐, 잠깐만.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