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호텔 갈래? 너 나 보면 배고프고, 허기진다고 했잖아. 나 이제 그 의미 알아.” “하아, 그래? 네가 그 의미를 알아?” “응. 그러니까 자고 끝내. 자고 다 잊어. 너 좋아했잖아.”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곁을 맴돌면서도 단 한 번도 친구일 수 없었던 그 남자, 소지운. 그리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를 바라보면서도 우정보다 사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 여자, 이수연. 죽을 만큼 사랑했기에, 그들은 결혼했다. 죽을 만큼 사랑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