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
SOME
4.6(825)
그 애는 원체 유명했다. 부동의 전교 1등, 대기업 오너 일가의 장손. 양수겸장, 재색겸비로 추종자를 벽처럼 두르고 다니는 남자애. 찬미의 대상이자 우리들의 우상이던 한태형. 그런 애가 무슨 일로 남의 집 계단에 주저앉아 있는 걸까. “너 여기서 뭐 해?” “그냥 앉아 있어.” 괜찮다는 듯, 억지웃음을 짓는 눈가로 짙은 그늘이 드리운다. 사연이 있는 얼굴이다. 차마 외면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곁에 앉았다. 그러나 접점이 없는 사이에서는 화젯
소장 4,000원
김빠
블랙엔
총 5권완결
4.7(536)
“당연히 거절이죠. 말도 안 돼요. 내가 한태강 씨랑 결혼을 왜 해요?” 이담은 말 없는 태강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짙은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리고, 그의 목덜미와 귓불이 시뻘겋게 변하는 것까지 눈에 생생히 들어왔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 “내가 고이담 씨한테 했던 말 기억하죠.” 무수히 많은 말들 중 무슨 화제를 말하는 걸까. “나랑 섹스하면 앞으로 다른 사람이랑은 안 될 거라고 말했잖아.” “…제가 동의하지도 않았거니와, 설사 그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4,000원
이윤진
조은세상
총 3권완결
4.3(516)
※ 본 소설은 상당히 유치합니다. 이용에 주의 바랍니다. [양 같은 늑대 씨, 서강욱] 가진그룹 서항일 회장의 손자. 가진 한방병원 서우종 원장의 아들. 가진 한방병원 한방내과 에이스 한의사. 훤칠한 키에 아이돌 뺨치는 수려한 외모. 친절하고 재미있는 성격. 그런데도 묘하게 투명한 벽을 두르고 사는 사람. 양처럼 살다가 돌연 늑대가 되고자 결심했다. 놀리다 정들고, 예뻐서 반하고, 편해서 좋다가, 멋있어서 홀딱 빠진 여자 때문에. [소녀인데 여
소장 2,500원전권 소장 8,900원
핑캐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4.6(647)
─북쪽 숲에는 무서운 마녀가 살고 있다. 마녀 말리는 숲에 나와 약초를 캐다가 산나방 한 마리를 발견한다. “뭐가 저렇게 커?” 비늘 가루라도 얻을 요량으로 가까이 가보니 날개 아래 몸통은 곤충이 아니었다. 요정!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요정이었다. “뭐냐고오─! 나갈래애!” 요정을 생포하는 말리. ‘요정의 정기’로 ‘특별한 비약’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리 책을 봐도 채취 방법을 모르겠다. 일단 요정을 회유 해보지만, “요정의 정기. 그거만 주
소장 1,200원전권 소장 2,700원
유라떼
다향
4.1(633)
세상에! “너, 왜 이렇게 커?” 저도 모르는 사이 말이 튀어 나갔다. 딜도보다 훨씬 크다고 하기에 그저 남자들이 부리는 허세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왜 그가 그렇게 위풍당당했는지 이서는 이제야 이해했다. 그의 남성은 그녀가 선물받은, 하진이 크다고 했던 그 딜도보다 훨씬 컸다. “거짓말인 줄 알았나 보네.” “그게…… 들어가긴 해?” 팔뚝만 한 그의 페니스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크기가 상당했다. 뭉툭하게 큰 귀두는 물론 툭툭 불거진
소장 1,500원전권 소장 5,400원
오로지
텐북
4.3(564)
※본 소설에는 SM, 도구플, 스팽, 본디지, 브레스컨트롤, 여성 사정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나 때려 줘.” “…누나, 설마 진짜 바람피운 거예요? 아니, 우리가 쓴 콘돔이 몇 갠데.” “…태인아, 끝까지 숨기려고 했는데… 나도 한계야. 사실은, 나… 나 마…조히스트야.” “…네?” “나도 알아, 이런 말 하면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그렇지만, 나 이제 너한테 모든 걸 솔직하게 털어놓고
소장 1,200원전권 소장 4,700원
박온새미로
딜(Dill)
4.0(502)
※ 본 도서의 외전은 동물의 성행위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테리아 왕국의 사랑스러운 공주, 플로넬라.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르고 켈타의 황제에게 청혼받게 되는데…. ‘켈타의 황제는 거인족의 후예라던데?’ ‘공주님, 첫날밤에 큰일 나시는 거 아닐까?’ 첫날밤을 앞둔 플로넬라의 귓가에 시녀들의 잡담이 자꾸만 맴돌았다. “진짜 거인은 아닐 거야…. 거인족의 후예랬어, 후예. 그냥 조금
소장 1,500원전권 소장 5,200원
김필샤
미스틱
4.4(573)
나여국 덕평 공주의 아드님 문선우를 쫓아다닌 지 언 15년. 이제는 정말 술수를 부려서라도 사주단자를 받아야 했다. “저와 혼례는 언제 올리실 겁니까?” 윤소는 급한 성미를 억누르지 못하고 갈급하게 선우에게 따져 물었다. “잘 마시고 잘 먹었소. 푹 주무시오.” “아니, 제가 묻지 않았습니까! 야!!” 결국 도망치듯 방을 나서는 선우를 향해 역정 내고야 말았다. “죽어도 대답 안 하지.” 윤소는 탁자 위의 술병을 들고 남은 술을 단번에 들이켰다
소장 1,500원전권 소장 7,500원
채은
4.5(530)
※본 작품은 기존에 출간된 원고를 개정하여 출간한 개정판입니다. 술에 잔뜩 취해 흑역사를 썼던 그날. 하필 그 흑역사를 다 지켜봤던 남자가 세연이 일하는 호텔에 나타났다. 그것도 ‘받들어 모셔야 할’ 고객으로. “의도한 건 아닌데, 뭐 어쩌다 보니 이게 날 따라왔네요. 그쪽 구두 말입니다.” 사라진 구두의 행방을 이렇게 마주할 줄이야. 세연은 그가 ‘고객님’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실언을 뱉고 마는데. “그럼 그 변태 새끼가 그쪽이었……!” “변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칼리엔테
4.3(932)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오라비는 가출해서 행방불명. 홀로 집을 지키고자 남장을 하게 된 효운은 힘든 농사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아침, 백로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의 우렁이를 구해준다. 그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집에 돌아오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상이 차려져 있는 게 아닌가. ‘아니, 뭐 하는 미친놈이지?’ 문제는, 진짜 맛있다는 점. 거기다 청소까지 반짝반짝, 그야말로 온 집에서 광이 난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도 없는 노릇! ‘
소장 1,300원전권 소장 4,100원
반달반지
스텔라
총 104화완결
4.7(616)
‘오늘도 무사하게 해 주세요.’ 3년 전부터 시작된 죽음의 위협에 수아의 일상은 악몽이 되었다. 다니던 직장도, 가족도, 꿈도 포기한 채 ‘살아남기 위한 삶’을 유지하던 그녀. 그런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여긴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보고 싶어서요. 민수아 씨, 당신 말입니다.”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자신을 응시하는 이 남자. “나는 오래오래 보고 싶습니다. 살아 있는 당신을.” 갑작스럽게 나타나 뜬금없는 소리를
소장 100원전권 소장 10,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