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가가린
4.3(1,738)
『시도 때도 없이』에서 조력자인지 방해자인지 아리송했던, 능글뺀질이 한태주 그런 한태주에게 약점이 잡혀 친구의 사진을 몰래 찍어야 했던 포토그래퍼 고승현 앙숙이었던 그들의 밑도 끝도 없는 레토르트 러브스토리 당신, 좋은 3분 짜장이었어. 승현이 말은 한마디도 안 하고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레토르트 짜장을 뜨거운 물에 데우더니 낮은 테이블 위에 척척 올렸다. 일회용 숟가락을 놓고서야 태주에게 말했다. “먹어.” 그러더니 먼저 숟가락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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