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오매불망 형도만 보아 왔던 아리. 기어이 그와 약혼을 하고, 동거까지 시작해 빠른 결혼으로 가고자 노력하려던 그때, 생각지 못한 불청객이 나타나 버렸다. “누구긴 누구야. 네 오랜 짝꿍 삐약이지. 야, 병아리 문이나 열어!” 형도의 동생이자 아리의 오랜 앙숙, 제호가 나타날 줄이야! 게다가 작정이라도 한 듯 제호는 나타난 순간부터 형도밖에 모른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아리의 마음을 제멋대로 휘젓기 시작하고, 아리 역시 알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