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별
스칼렛
4.3(10)
“빌어. 그냥 빌어. 부탁이니까 그냥 빌어.” 이게 과연 제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맞을까? 정원은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긴 악몽을 꾸는 거라고, “……미안해.” 하지만 현실이었다. 몸을 아무리 버둥거려도 모든 게 다 잔인하게도 그대로였다. 기쁨이 컸던 만큼 지독한 상처를 안겨 준 첫 번째 계절을 보낸 뒤에 찾아온 묘한 설레임. “눈으로 먼저 찾고, 표정 보고 목소리 듣고. 그게 그냥 그렇게 되더라고요. 이런 거 쉽지 않은데……
소장 2,500원
메탈오렌지
에피루스
3.3(7)
“설마 진짜 나를 좋아하기라도 한다는 거예요?” “처음 봤을 때부터요.” 하리의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다. “하지만 나는…….” “지훈이 형을 좋아한다고요?” 단순히 수혁에게 상처를 주기 싫다거나, 그의 앞에서 굳이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은 아니었다. 분명 하리는 지훈을 보면 설렜다. 차분하고, 매너 좋고, 자신과 결이 비슷한 사람. 아무데서나 자신이 주인공인 것처럼 구는, 자신과 정반대로 느껴지는 수혁과는 달랐다. 그런데 막상
소장 3,000원
하루가
밀리오리지널
4.3(12)
연인의 청첩장을 받은 그녀에겐 비극의 날. 동생을 데리러 나갔던 그에게는 광명의 날. 숨바꼭질처럼 시작된 광복절의 연인들. 개같은 날에 만난 남자의 기억은 너무나 강렬했다. 하지만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유희는 영웅의 연인이 되고 싶지 않다. ‘어차피 뻔한 결말, 붙잡아서 무얼 할까?’ 실수로 모르는 여자를 집에 데려왔다. 도망쳐 버린 그녀가 극비를 유지해야 하는 승민의 일터로 숨어들었다. ‘만나고 싶을 때는, 그렇게도 안 만나지더니….’
소장 2,000원
망루
파인컬렉션
3.8(19)
국장의 지시로 오랜 숙적 장재준 PD와 한 팀이 된 신민지 PD. 두 기수 아래인 녀석이 CP라는 걸 알고 분개한다. 멋대로 잡은 술 약속에 나오지 않으면 자기 맘대로 고정 패널을 정하겠다고 장재준은 엄포를 놓고, 어쩔 수 없이 단둘이 술을 마시게 된다. 전투적으로 대화하며 마신 술에 점점 술자리는 무르익어가고, 어느 순간 필름이 끊겨버린 민지. 새벽녘 정신을 차린 그녀는 낯선 방 침대 위에서 장재준과 끌어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순간,
소장 1,400원
유쓰담
미디어 연애
4.1(36)
사랑인 줄 알았던 남자가 알고 보니 쓰레기였다니.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톡톡의 메인 작가 오주애는 남자친구의 실체를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런 그녀를 위로하고자, 진행자 아정은 주애를 고급 호텔로 이끄는데… 그곳에서 만취한 주애는 우연히 첫사랑 주혁과 부딪치고 만다. “나랑 원나잇 할래요효흐. 엔조이 섹스흐흐.” 첫사랑을 알아보지도 못한 채 그를 도발하는 주애 찢어진 원피스 틈으로 내비친 탐스러운 속살에 주혁의 본능이 벌떡 일어섰다.
미치광이버섯
3.0(7)
이 사람, 뭘 하려는 거지? 키스로 끝내지 않을 생각인 건가? 우리가 정말 이래도 될까? 정말? 머릿속은 점점 더 멍해지고, 온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의 손이 티셔츠를 들추고 허리를 스쳤을 때, 민영은 전율하며 부르르 떨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지만, 더는 위험했다. “으음, 자, 잠깐만요.” 그녀의 말에 일순간 멈춘 그가 그녀에게서 조심스럽게 떨어졌다. “흐읏, 하아, 하아.” 막혔던 숨이 터져 나왔다. 민영의 반응에 무색해진 정혁이 두
소장 1,100원
3.7(7)
“이래도 남자로 안 보여?” 어쩐지 화가 난 듯한 남자의 목소리에 세희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남자와 눈이 마주친 순간 세희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조신우?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 친구 조신우? 네가 여기 왜 있어?” 내게 천국을 보여 준 남자는 다름 아닌 남동생의 친구 신우였다. “내가 여기 왜 있냐니? 방금까지 우리가 한 게 뭐라고 생각하는데?” 키스하고, 서로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박고, 그러다 두 사람의 몸이 하나가 되고
하이지
피플앤스토리
4.0(109)
충동에 몸을 맡기다! 우연이 가져다준 아찔하고 짜릿한 만남! 3년 사귄 남자친구가 1년 양다리였다는 걸 알게 됐다. 언제? 그 자식의 결혼식 두 달 전에!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 날 혼자 술을 마시던 서나연은 그의 부하직원인 현사준과 우연히 마주치고, 충동적으로 그의 집에까지 들어간다. “그만이 아니라 더 해 달라고 해야죠.” “그, 그만……. 흣.” “나를 너무 원하고 있네요.” 남자친구의 배신과 함께 다른 남자가 그녀의 인생에 들어왔다! 사준
적영赤瑛
세이렌
4.1(33)
“당신을 갖고 싶게 만들었잖아. 당신 주변에서 침 흘리던 다른 놈들 말고, 내가.” “아!” 정욕과 소유욕이 들끓는 낮게 잠긴 목소리. 그 음성이 묘한 흥분을 일으켰다. 혜라는 등을 살짝 들어 그가 브래지어 고리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마침내 그녀의 분홍빛 유두가 그 유혹적인 모습을 드러내자 남자는 숨을 깊이 삼켰다. 베일을 벗은 그녀의 먹음직스러운 열매를 향해 그는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아아!” 혜라가 등을 들썩이며 신음했다. 그녀는
핑퐁
러브홀릭
2.7(14)
작가보다 더 까칠하고 연예인보다 더 잘생긴 제작사 대표와 로맨스 드라마 작가로 정점은 찍었으나 정작 자신의 연애는 언제나 상상에서만 존재하는 드라마작가의 달콤 쌉싸름한 사랑이야기! <봄 콘텐츠>의 간판 작가 유은지와 대표이사 이상진.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며 그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 “하아……. 그렇게 나 피해 다니면서 애태우니까 좋아요?” 상진이 참았던 숨을 몰아쉬며 은지의 턱을 잡고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소장 1,500원
황화린
플로레뜨
총 2권완결
3.5(122)
뉴욕에서 만난 멋진 남자와의 하룻밤. “실례되는 질문입니다만, 우리 초면이 아니죠?” 다시 만난 그는 그날 밤을 기억하지 못했다. “사과할 일은 아니에요. 괜찮아요.” 별것 아닌 듯 가볍게 넘기려 해도. “당신 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겠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은 즐거울 테니까요.” “아까도 말했듯이 친해지고 싶어서요.” 아쉬울 것 하나 없는 그 남자가, 왜 계속 다가오는 것일까. 심장이 떨리다 못해 머릿속이 멍해져. 흔들리는 마음을 인정해야 할까
소장 1,500원전권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