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의 경환은 휴학을 하고 자택근무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느 날 낯선 여자가 찾아왔다. 옆집으로 이사 온 그녀는 22살의 몽골 유학생. 연애와 담쌓고 오랜 시간을 보낸 경환은 이미 연애세포가 말라버린 상태. 그에게 적극적인 여자, 반디가 들이닥친다. 반디를 침대에 눕혔을 때, 나는 한 마리 짐승에 불과했다. 그래서 반디가 건넨 그 마지막 말이 기억에 남았을지도 모른다. “아저씨는 한 마리 말과 같아요.” “내가 말이면 너는 뭐냐?”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