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숙
밀리오리지널
4.1(7)
선계가 너무 심심해서 죽을 것 같은 선녀들. 그녀들의 귀에 태궁국 삼학산 기슭에 양물이 크기로 소문난 나무꾼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겠다? “우리 내기를 하자꾸나. 태궁국의 선녀탕에서 목욕을 하는 거야. 그리고 나무꾼이 누구의 날개옷을 가져가는지 보자, 이 말이다.” “망측하게 몸을 보이자는 겁니까?” “왜? 몸매에 자신이 없는 게로구나? 하긴 젖가슴은 이 중에서 내가 제일 크긴 하지.” 상급 선녀 하선의 도발에 선녀들의 내기는 시작되고, 그렇게
소장 2,500원
팡두두
라비바토
4.0(109)
함께 밤을 보내는 사람과 영원한 사랑에 빠진다는 성 에반젤린의 날. 짝사랑에 지친 엘리나는 홧김에 퇴폐적인 가면무도회에 참석한다. “괜찮으십니까?” 공교롭게도 곤란에 빠진 그녀를 구한 것은 짝사랑 상대, 테렌스 칼리움 대공. 엘리나는 필사의 용기를 낸다. “저는, 저는 어떠세요? 함께 밤을 보낼 사람을 찾기 위해 온 거, 아닌가요?” 그러나 대공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고, 순간 울컥한 엘리나는 다시 한번 그를 유혹해 보는데…. “저 잘할 수 있
소장 2,000원
고요(꽃잎이톡톡)
마롱
4.0(26)
※ 「몸살향」은 「알파의 사정」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프리퀄(Prequel) 작품으로, 「알파의 사정」보다 앞선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낡은 아파트, 모텔 청소 일, 더위, 이 세 가지 관심사 외엔 신경을 쓸 만한 일이 없었던 은교의 일상에 검은 파도가 휘몰아쳤다. 정보국 소속의 특수 요원인 극우성 알파, 권이신의 등장. 그와 더불어 두 가지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정은교. 두 사건 모두 그녀가 일하는 모텔에서 일어
예홍
새턴
4.1(129)
“아린아, 아저씨 걸레야.” 제가 좋다면서 달려드는 어린 녀석에게 재범은 자기 비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고자야. 정관수술한 지 꽤 돼서 너처럼 파릇파릇한 애 받아줄 힘도 없어.” “그럼 몸에 덕지덕지 붙은 근육은 뭐예요?” “허위 매물이라고들 해.” 조직에 몸담은 지 어언 15년. 미래도 뭣도 없는 밑바닥 인생 주제에 어린 녀석과 말장난하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걸 어떡해요?” “아린아.” “아저씨가 걸레든 행주든
소장 1,300원
누네니가
피플앤스토리
4.1(208)
1. AJIN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고태욱은 비혼주의자이다. 3남매를 싸지르고 각자의 행복을 찾아 떠난 부모를 혐오한다. 사소한 불씨 하나가 산을 태우는 법. 외모면 외모, 재력이면 재력, 어느 것 하나 허점이 없는 그는 혹시라도 들러붙을지 모를 여자들을 미연에 차단한다. 그런 그에게 자신도 모르는 ‘아내’가 나타났다. 난생처음 보는 여자가 동생 태현을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게 아닌가. 2. 유민이 가진 필살의 무기는 미소다. 웃는 모습이 활
소장 1,500원
고은영
4.0(209)
*탐희와 진모는 집안 어른과 대학 교수의 중매로 만나 결혼한 신혼부부이다. 진모는 동글동글한 눈망울을 가진 탐희의 유순함이 마음에 들었다. ‘참하게도 생겼지.’ 열이면 열, 그녀에 대한 평가가 비슷하다. 내심 관능적인 구석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 법이다. 탐희는 학구적인 진모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얼마나 차분하고 똑똑한지 진모에겐 모르는 걸 물어봐도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 ‘어쩌면 그렇게 차분하
소장 1,200원
머랭냥이
피우리
3.9(36)
3년을 사귄 남자 친구의 배신. 그 상처가 여전한 와중, 우연한 일로 얼굴을 익힌 남자가 교은이 듣는 교양 수업의 교수로 나타났다. 처음 봤을 때부터 묘하게 그녀를 자극해 온 남자, 선우에게 교은은 차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충동적으로 그에게 도둑 키스를 해 버리면서, 잔잔하던 교은과 선우의 사이에 색다른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하는 행동이 너무 발칙해서, 벌칙 좀 줘야겠군.” “읍…!” “으읏….” “이, 이러지 말아요…!” “도발은
성은(S.S)
하트퀸
3.7(19)
갖고 싶은 남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 남자.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다. 그를 유혹하기 위해 발칙하게 다가가 본다. “아저씨는 못 느끼나 봐요.” 마주친 시선에 수줍게 미소를 짓고는 그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그게… 저 지금 노브라거든요.” “지금 건 못 들은 거로 한다.” 투박한 발소리만큼이나 성의 없는 대답이 들려왔다. 태연하게 넘기려는 어른의 여유를 깨부수고 싶다는 못된 충동이 들었다. “실은… 아래도 안 입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