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손을 뻗었고, 가지고 싶었기에 스스로를 던졌다.잇새를 비집고 나온 한 마디의 위력이 일상생활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차라리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리라고 말해요. 그게 더 당신다워요.”지루한 공방이 계속 진행되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준무의 몸에서 피어난 욕정의 열기는 줄어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일까, 이내 이야기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그럼 그렇게 해.”“뭐라고요……?”“네가 말한 그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