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비로 팔려 와 루젤의 아내가 된 아나스타. 하지만 그녀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루젤을 위해 이별을 말했다. “대공 전하의 마지막 유언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받아 든 순간, 때늦은 회한이 아나스타를 덮쳤다. 당신도 나를 사랑했던 걸까……? 그래서 모든 게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다시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와의 새로운 결말을 위해서. 미리보기 “가면을 벗겨도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