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형
동아
4.4(443)
칠순이 넘는 노부부와 임 씨 모녀, 단 두 가구만 사는 이름 없는 섬. 그곳으로 계획 없는 여행을 온 프리랜서 여행 작가 송차연은 해안 절벽에 위치해 있다는 한 저택에 관해 기묘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 저택 때문에 다 떠났어요. 재수 없다고.”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저택을 찾은 차연은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그곳에서 의문의 미소년을 만나게 되고. “류 휘. 휘라고 부르세요.” “내 이름도 가르쳐 줘?” “가르쳐 주고 싶으면요.” 휘와 즐거운
소장 2,800원
이파람
나인
3.6(343)
“죽을 만큼 사랑했었다는 말 따윈 집어치워요.” 차갑게 일축한 그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겨우 스무 살에 천년의 사랑 같은 거 했을 리 없잖아. 어설픈 불장난이지. 불장난 한 번 잘못했다가 호되게 화상을 입어 아직 아픈 거겠지.” “함부로 넘겨짚지 말아요.” 담영이 제법 매서운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지금 처지가 더 비참해질까 봐 사랑했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거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요. 자신의 행동에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믿고 싶은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