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부동의 인기남, 서태호. 사내에 있는 다른 누구보다 조용하지만, 어떤 누구보다도 존재감이 큰 남자. 그가 어느 날부턴가 인희의 마음을 휘젓는다. “주인희 씨, 혹시 나 의식해요? 내가 자꾸 신경 쓰이나?……난 그런데. 난 그래요, 주인희 씨가.” 그저 조용히,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인희의 삶에 찾아온 커다란 파동.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그는 제 삶에 가랑비처럼 촉촉히 젖어 드는데……. “서 대리님이 관심 있다고 한 그 사람이 누군지,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