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화
문릿노블
총 2권완결
3.9(159)
왕의 자리에 오른 휘는 자신 외엔 누구도 믿지 못한다. 그러던 봄날 밤, 기묘한 인연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구중궁궐에 사는 귀신이라 생각하십시오.” 냉정한 얼굴과 차가운 말투지만 여인에게 알 수 없는 애틋함을 느낀 휘는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여인이 5년 전, 왕의 자리에 앉혀 준 대가로 좌의정이 밀어 넣은 중전 안효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폐위되기 직전 자신의 앞에 나타난 중전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싸늘하게 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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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0
미드나잇
3.7(52)
500년 만에 나타난 성검의 주인이자 주신 솔레스톤의 용사인 세바스티안 발드윈에게 공격당해 대부분의 마력을 빼앗긴 마왕 아델라이드 엘 베네딕토는 심복인 마계의 4대공과 함께 간신히 도망쳐 결계 속에 숨는다. 결계가 지속되는 것은 일주일뿐.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마력을 회복할 방법을 찾던 아델라이드에게 대공들은 의외의 방식을 제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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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람
나인
3.6(343)
“죽을 만큼 사랑했었다는 말 따윈 집어치워요.” 차갑게 일축한 그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겨우 스무 살에 천년의 사랑 같은 거 했을 리 없잖아. 어설픈 불장난이지. 불장난 한 번 잘못했다가 호되게 화상을 입어 아직 아픈 거겠지.” “함부로 넘겨짚지 말아요.” 담영이 제법 매서운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지금 처지가 더 비참해질까 봐 사랑했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거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요. 자신의 행동에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믿고 싶은
소장 3,000원
은서예
3.9(315)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동양풍, #궁정로맨스, #여공남수, #갑을관계, #권선징악, #왕족/귀족, #선결혼후연애, #정략결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츤데레남, #집착남, #상처남, #철벽남, #동정남, #까칠남, #오만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직진녀, #절륜녀, #동정녀, #냉정녀, #무심녀, #우월녀, #걸크러시, #더티토크, #고수위, #씬중심, #SM 폭력을 서슴지 않는 잔인한 성정의 황제 채호.
소장 1,500원
마뇽
딜(Dill)
3.9(850)
단리국에는 아이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 가지에 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자모수의 가지에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바로 여왕의 능력이자 책무. 단리국의 여왕이 자모수의 가지에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사내와 교접을 가지는 일이다. “나는 무서워.” “책무가 두려우십니까?” “무서워. 무서워하면 안 된다는 걸 아는데, 그런데 무서워.” “무엇이 가장 무서우십니까?” “그러니까……. 사내와
이내리
벨벳루즈
3.9(318)
내가 몰린 걸까. 당신이 몰린 걸까. 우리 둘 중 덫은 누구며 사냥감은 누구일까. 그는 너무 일찍 그녀를 발견했다. 갓 성에 눈을 떴을 때부터 그녀밖에 보이지 않았다. 윤유겸에게 차도아 외의 이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녀 외에는 누구도 그의 여자가 될 수 없었다. 도아 하나밖에 없는데 그녀는 그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 윤유겸은 차도아 때문에 평범할 수 없었다. 보통의 사랑도 할 수 없었다. 조금 다가갈라 치면 캬르릉 성부터 내는 도도한 차도
달달꼬시
텐북
3.8(88)
20여 종을 출간한 경험이 있지만, 진짜 경험은 없었다. 그건 바로 남자 경험. [이렇게 안 야한 씬은 처음 보네요. 별 한 개도 아깝습니다.] 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써 내려간 첫 씬의 리뷰는 참혹했다. 책이 너덜거릴 때까지 야설을 봐도, 체위를 외울 때까지 야동을 봐도, 야한 씬은 인아에게 불가능의 영역일 뿐이었다. “작가님이 마감만 잘 지키셨더라면 제가 ‘또’ 올 일도 없었을 텐데.” 아무리 마감을 못 지키는 작가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원
소장 2,700원
4.1(394)
어느날 곽오주를 찾아온 양반 처녀 서효인. “뭐든지, 준다고 했소.” 여인이 쓰고 있던 장옷을 벗은 것은 그때였다. 솜을 누빈 배자를 입고 머리에 아얌을 쓴 여인은 사내의 짐작대로 어림잡아 스무 살밖에 되지 않아 보이는 젊은 처녀였다. 비녀를 쪽진 것이 아니라 댕기를 드리운 것을 보니 처녀가 분명했다. ‘소복이라….’ 그런데 입고 있는 것이 소복이다. 댕기도 흰 것으로 드리웠고 흰 배자에 흰 저고리, 흰 치마까지. 쓰고 있던 장옷만 빼면 금방
소장 2,300원
호리이
마녀주식회사
3.5(36)
한때 그것은 달빛이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현무를 속여 불로초를 훔친 댓가로 봉래에서 살게된 소람. 까다로운 현무의 시중을 들며 정원을 가꾸는 나날은 조용하고 부산스럽게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날 돌아가신 마님의 사십구재가 다가오고, 소람은 현무에게 부탁해 마님의 사십구재에 참석하기 위해 태산으로 향하는데-. 소람은 그곳에서 의외의 인물과 재회하게 된다.
김소저
스칼렛
3.3(126)
어떻게 하면 야근이 하고 싶어질까? 야한 비밀을 말해 줄게. * 애초에 이럴 의도가 아니었다 하면 믿어 줄까? [추광일] 한때 암흑계를 주름잡았을 조폭 행동 대장의 이름인 듯 외모 또한 그에 부응하는 남자의 바지 앞섶에 불고기버거 따위로 테러를 저지르게 된 것은. 그 여파로 하체가 들린 채 그에게 가장 부끄러운 곳을 내보이고 만 것도. “이게 수민 씨 취향이 아닌 걸까요?” “이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학적인 발견에 가까운 문제라서…….”
린아(潾娥)
4.1(183)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샤롯테아 발렌시아. 어마어마한 빚을 지고 빈털터리가 되어버린 그녀에게 요안니스 공작 부인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해온다. “내 아들의 아이를 낳아줘요, 영애.” 제국의 탕아로 유명한 요안니스 공작가의 후계자 미카엘 요안니스. 그녀는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그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원하시는 것을 찾게 해드릴게요.” 손가락으로 미카엘이 단정하게 잠그고 있는 목 부근의 단추를 톡, 하고 쳤다.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