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훨씬 새하얗네요.” 그가 말하는 게 가슴이라는 걸 깨닫자마자 팔을 올려 가렸지만, 재빠른 그의 손보다는 느렸다. “으흣.” 손끝이 바짝 선 분홍빛의 유두를 노골적으로 스쳤다. 부끄러움과 머리가 쭈뼛 서는 감각에 어깨를 둥글게 말았다. 온몸이 붉게 달아올라 그를 볼 자신이 없어 고개를 돌렸다. 젖꼭지를 가지고 노는 게 재미있는지 꽤 긴 시간을 긁고 비틀던 손이 움직임을 멈췄다. 그새 적응됐는지 멈춘 손이 이상해 그를 올려다보았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