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세 살의 평범한 대학생 장태수. 난처한 상황에 처해진 낯선 할머니에게 작은 선행을 베풀었다. 그리고 조그마한 감사의 선물을 받았다. 큐피드의 권총. 마법의 권총. “휴우, 할머니. 이게 뭐예요? 이게 뭔데요?” “큐피드의 권총. 마법을 부리고 소원을 들어줄 거야. 총각이 원하는 대로.” “예?” “지금 원하는 게 그런 것 아니야? 욕망, 욕정, 그 처자와의 사랑. 솔직하게 말해서… 원초적인 사랑? 본능에 충실한 육체적 사랑?” 너무나도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