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선
R
4.1(1,824)
“놔야지.” 젖을 대로 젖은 속살이 남성을 잡고 조였다. 아찔한 쾌감이 정수리까지 치받쳤다. 사정할 뻔한 성준의 목에 굵은 핏대가 섰다. “꽉 물고 있잖아.” 성준이 내뱉는 거친 숨소리가 귓가를 축축하게 적셨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본능대로 움직이는 게 은우로선 최선이었다. “이렇게?” ---------------------------------------- 일평생 남자로 살아온 은우. 그녀의 꿈이라곤 그저 진성그룹의 주인이 되는 것. 그
소장 2,500원
우유양
신영미디어
4.0(1,188)
* 키워드 : 현대물, 사내연애, 재회물, 갑을관계, 능력남, 다정남, 애교남, 후회남, 순정남, 대형견남, 사이다녀, 상처녀, 순진녀, 무심녀, 애잔물 쓰레기는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더라도,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데. 자영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대학 시절 CC였던 전 남친이자 회사 대표인 승호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옛날의 다정했던 승호는 어디로 갔는지 한강 새벽 조깅에 불합리한 업무 지적을 하며 자영을 은근히 괴롭히고, 자영은
소장 3,000원
교결
나인
4.0(4,768)
해수는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강준을 이기지 못할 거란 것을 확신했다. 노곤한 강준의 눈이 해수에게로 오롯이 향했다. 해수는 자신을 유심히 꿰뚫는 그의 눈빛에 조금 가쁜 호흡을 흘렸다. 그 눈빛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 살짝 고개를 돌렸다. “딴 데 보지 마.” 냉담한 목소리가 조금 가라앉아 있었다. “나 아닌 허튼 데다 시선 두지 말란 소리야.” 그의 시선 하나로 범해지는 것만 같은 기분. 피하고 싶을 만큼 잔혹하지만 달아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