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백설
라떼북
4.7(1,877)
어린 시절, 가족을 잃고 삼촌 집에 구박덩이로 얹혀 살던 여영. 외톨이였던 어린 여영에게 손을 내밀어 준 유일한 사람은, 새로 이사 왔다는 이웃집 할아버지뿐이다. 친손녀처럼 저를 아끼고 돌봐주는 할아버지 덕에 행복을 배운 여영. 허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가족들 곁에 다녀오겠다며 홀연히 사라지고, 다시 홀로 남은 여영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대학생이 된 여영. 제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꾸준히 밀어내던 여영의 일상에
소장 3,000원
온누리
마르스
4.2(1,606)
서른두 살의 생일날. 유독 혼자가 외로운 날. 느낌이 좋은 남자를 만났다. “남은 시간은 술친구 말고… 내 몸친구 해 줄래, 정한주?” 하룻밤의 일탈로 끝이 날 줄 알았다. 그 남자를 직장 상사로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일이 이렇게 돼서 나도 유감인데요.” “난 유감이라고 한 적 없는데.” 당황스러운 다영과 달리 남자, 한주는 태연했다. 마치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그럼 뭐 어쩌자고요. 한 번씩 만나서 잠이라도 잘까요?” “아니
소장 2,500원
우유양
신영미디어
4.0(1,188)
* 키워드 : 현대물, 사내연애, 재회물, 갑을관계, 능력남, 다정남, 애교남, 후회남, 순정남, 대형견남, 사이다녀, 상처녀, 순진녀, 무심녀, 애잔물 쓰레기는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더라도,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데. 자영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대학 시절 CC였던 전 남친이자 회사 대표인 승호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옛날의 다정했던 승호는 어디로 갔는지 한강 새벽 조깅에 불합리한 업무 지적을 하며 자영을 은근히 괴롭히고, 자영은
유폴히
동아
4.7(1,998)
#현대물 #기억상실 #재회물 #운명적사랑 #능글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상처남 #순정남 #존댓말남 #다정녀 #상처녀 #평범녀 #쾌활발랄녀 #털털녀 #능글녀 #잔잔물 #힐링물 #성장물 사고로 기억을 잃고 강릉에서 홀로 지내는 여자, 오사랑. 혼자 사는 삶은 여유로운 듯 적막하다. 그런 사랑의 일상에 우연히 다가온 한 줄기 위안, 그건 바로 라디오였다. 「FM 음악의 바다, 서우연입니다.」 나지막한 그 목소리에 홀리고, 「너무 잘생겨서 음악
소장 1,500원
블라썸
4.3(2,237)
내 인생은 너무나 평이하고 무료했습니다. 남들보다 좋은 집, 괜찮은 외모, 몇 가지 재능. 하지만, 모든 것이 그 남자가 나타나기 전까지였어요. 아버지와의 식사 자리에 대신 나온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주인철이라고 합니다.” 그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져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내가 평생 조용히 발버둥 치며 얻고자 했던 아버지의 마음을요. “아버지께서 인철 씨를 너무 좋아하세요.” “그거야…… 전 냄새를 아주 잘 맡거든요. 잘
츄파
템퍼링
총 2권완결
4.0(1,517)
영서가 그와 제대로 얼굴을 마주한 건 6년 만이었다. 오랜만에 본 서준화는 스무살 시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백구십에 가깝던 장신이 쪼그라들었다거나 너른 어깨가 반절로 줄어들었다거나 잘생긴 얼굴이 갑자기 못나졌다거나 하는, 가시적인 변화는 아니었다. 서준화의 목덜미에서 쌉싸름한 향수 냄새가 났다. 저 애가 스무살 무렵에 맡았던 달콤한 섬유유연제 향과는 거리가 먼 차디찬 냄새였다. “미안한테 누나, 이번엔 병신처럼 너 안 놓쳐요.” * “그
소장 400원전권 소장 2,200원
교묘히
나인
3.9(1,421)
“나는 너만 알아볼 수 있어.” 너 외의 다른 사람은 전부 똑같아. 나한테 아무 의미 없는, 돌멩이 같은 거야. 나는 여전히 어둠 속에서 살고 있어. 비밀을 공유하는 목소리는 나직하고, 은밀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교실, 어린 차선재가 무심하게 제 속내를 털어놓던 그 순간과 같은 속삭임. 그 속삭임이 차선재가 내내 만지고 지분거린 귓불 끝에 내려앉는다. 뜨거웠고, 동시에 습했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화상 같은 자국이 남은 것만 같다. “그러
최양윤
마롱
4.2(1,670)
“왜 내게 섹스하자고 했어요? 그때 앞에 있던 남자가 나라서?” “잘생겨서. 넌?” 술에 취해 다시 만난 후배와 몸을 섞었다. 그냥, 키스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좋아하니까. 내가 끈질긴 남자라 싫어졌어요?” 첫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때 진언을 만났었다면 어땠을까, 왠지 시간이 아까워진다. 건조하기만 하던 유진의 삶에 우연히 나타난 남자, 진언. 헤어짐이 최선이라 믿었던 그녀의 앞에 또다시, 그가 찾아온다. 뜨겁게 엉킨 숨결처럼 눈치챌
소장 2,300원
4.2(3,788)
참판댁 아기씨의 대역으로 흉악한 산신의 제물로 팔려간 연. 생의 마지막 순간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찰나, 그를 만났다. “수태하십시오. 하면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보내드리리다.” “제발…… 나으리.” “수지를 밀어넣는 것만으로 이리 흠뻑 젖으시니. 내 좆이 구멍 안으로 들어갈 적엔 얼마나 어여쁘게 앓으시려고.”
소장 400원전권 소장 1,900원
교결
4.0(5,838)
“그 남자랑도 카섹스 해 봤어? 너 좋아하잖아. 카섹스.” “…내가 그걸 왜 너한테 말해야 하는데?” “그 남자, 내 거보다 맛있어?” 송주는 헛웃음을 흘렸다. 너랑은 상종을 말아야 한다.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고 더 독하게 대답했다. “그래. 네 거보다 맛있어.” “그럴 리가 없을 텐데. 내 맛을 아는 네가 다른 남자한테 만족할 리가 없으니까.” 송주는 대꾸 않고 헛웃음을 흘렸다. 이젠 이석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놀랍지도 않다. “근데 정말 어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