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좋아해요?” “뭐?” “어제 봤어요, 샘하고 화려하게 입은 여자랑 안는 모습도.” “……!” 그는 입 안에 침이 바짝 마른 것을 느껴야만 했다. “그땐, 네가 집에 갔을 때잖아? 어떻게 봤다는 거야?” “샘이 보고 싶어 다시 돌아갔었어요. 그때…….” 연진은 말하는 순간순간 입을 달싹거리기 시작했다. “후.” 깊게 숨을 내뱉은 그는 입을 벌려 말을 꺼냈다. “그럼, 떳떳하게 와서 내 남자니까 떨어져라, 그러지 왜 안 그랬어?” 15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