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새 학기,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전학생의 등장 부모님을 따라 여수에서 서울로 오게 된 19살 여고생 은규. 태어나면서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집안 어른들에게 온갖 핍박을 받으며 자란 은규는 외모, 목소리, 심지어 하는 행동까지도 전부 사내아이 같았다. 개학 첫 날, 전학생이 남자냐 여자냐를 두고 한바탕 내기가 벌어지고, 결국 몸에 걸친 교복 치마만이 은규가 여학생인 것을 증명해 주었다. 퍼석하기만 했던 은규의 마음에 달달한 사탕가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