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린
라떼북
총 2권완결
2.0(5)
“너, 하이에나가 어떤 동물인지 아냐?” “…….” “그것들은 협동하면 지들보다 큰 짐승도 잡아먹고, 맹수들의 사냥감을 가로채기도 해. 거기다가 먹이를 먹을 때는 서열이 높은 놈부터 먹는다나. 그 놈이 다 먹어치우면 뒤에 있는 것들은 먹지도 못하는 거야.” “…….” “웃기지 않냐. ‘너’라는 먹잇감을 먹자고 남자 셋이 득달같이 달려들고, 누가 먼저 먹어버릴까 서열을 따지고 있는 것이. 똑같잖냐, 그 더럽고 비열한 하이에나들이랑.” “그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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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호
로망띠끄
4.5(4)
어둠 속에 흐릿한 괴괴한 밤이면 찾아드는 음울한 소리, 「너도 알고 있잖아. 내가 정신병자라는 거, 약도 없는 구제불능에 죽음에 미친 인간이란 거……. 내가 죽어도, 울지 않겠다고 약속해. 너도 봐서 알잖아. 그동안 징그럽게 꽉꽉 채워 숨 쉬었어. 그 정도면 할 만큼 한 거야. 좀 봐줘. 이젠 숨 쉬는 것 조차 지겨울 지경이야. 갑자기 어느 날이든, 불현듯 문득이든, 지긋지긋하게도 나란 게 생각나거든 그땐…… 그렇게 생각해. 야맹(夜盲)…… 야
소장 3,000원
독고마리
4.6(138)
땀에 젖은 흑발, 구릿빛 피부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회색빛 눈동자, 천수오. 초등학교 짝을 정하는 시간. 뚱뚱한 체형과 찢어진 눈매로 아이들 사이에서 외면 받았던 수오의 옆자리에 하늘이 찾아가 앉는다. 하늘은 소심한 성격으로 수오에게 한 마디도 걸지 못한 채 전학을 가게 되고, 수오는 떠나는 그녀의 마지막 뒷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본다. 동그란 이마, 살짝 아래로 처진 눈꼬리, 조그맣지만 다부진 입술.
조진연
낙산재
4.0(1)
[제7회 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 수상작] ‘실수해도 괜찮아!’ ‘어색해도 괜찮아!’ 청춘들에겐 자연스럽다. 실수하고 어색해하는 모습이 정말 자연스럽다. 펭귄 VS 폭투왕 야구를 사랑하는 형준과 희귀병을 가진 ‘펭귄’ 미영이 만난다. 야구를 사랑하지만 실력이 엉망진창인 ‘폭투왕’ 형준을 미영이 도와준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몸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를 다녔던 미영. 하지만 학교에 갈 수 없게 된다. 그런 미영을 형준이 도와준다. 어색하고 실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