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와 밤하늘의 별 밑에서 약속한 사랑…… 지.켜.줄.게. 가만히 있어도 마음이 편해질 것만 같은, 촉촉한 별이 빛나는 밤하늘. 그 밤하늘을 보며, 깊고 진실된 눈동자를 가진 소년과 소녀가 사랑을 약속한다. 함께 공부하면 즐겁고, 손잡고 학교 가면 설레고, 함께 길을 걸으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런 나이, 열여덟. 그 순수한 마음으로 약속한 둘의 인생이, 가슴 시린 얼음판이 되어 다가온다. 소년은 소녀와의 약속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에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