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란
페가수스
4.3(153)
교황에게 선택되어 성녀로 발탁된 마르가리타는 시간이 지나도 성력이 발현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가짜 성녀로 몰려 화형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 ‘성녀로 남고 싶으시지요?’ 교황의 말대로 였다. 그녀는 성녀로 남고 싶었다 다시 비루한 골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성하의…….성력을 주세요..” “그 말이 아닐 텐데요.” 부드러운 손이 다정하게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제가 가르쳐드린 말은 그게 아니잖아요. 마리.” 뺨을 타고 내려간
소장 3,000원
어연
더로맨틱
4.4(74)
※ 본 도서에는 강압적, 임신 중 관계 및 비도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석녀(石女) : 돌계집,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아이야, 아이야. 저 산은 오르지 마라. 소원을 이뤄 준다는 말에 혹하지 말아라. 욕심 많은 산주가 그보다 더한 것을 앗아 가리니, 그때는 돌에 머리를 찧어도, 벼랑에서 떨어져도 돌이킬 수 없나니……. 과거에 급제한 서방님이 귀환하던 날, 임신한 첩을 데리고 왔다. 혼인한 지 7년
소장 2,800원
모망
로즈벨벳
3.0(5)
고아로 태어나 후원자에게 이리저리 휘둘려 온 신인 화가, 이령. 생일 선물로 비행기 티켓을 받은 그녀는 후원 중지를 요청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하지만, 코츠월드의 대저택에서 마주한 이는 후원자라기엔 너무도 젊다. “너무 혼란스러워할 필요는 없어요. 후원을 처음 시작한 건 제 아버지니까요.” 재연은 유산 상속을 위해 런던에서 그녀의 개인 전시회를 열겠다고 통보하고, 아버지의 유품인 미완성 그림 한 점의 완성을 요구한다. “이유가 뭐가 됐든, 전 하
녹시안
파인컬렉션
3.5(12)
“나는 이 제국의 차제공으로서….” “잠깐만, 로즈. 차제공이라니?” “차가운 제국의 공녀! 딱 나 아니겠어?” “…우리 로즈가 뭘 모르나 본데 내가 아는 우리 로즈는 뜨거움 밖에 없는데. 특히나 쫀득하게 조이는 속살이 어찌나 뜨….” “자…자자자자자 잠깐!” 순진한 줄 알았던 소꿉친구가 한 번 밤을 보낸 이후로는 입만 열면 음탕한 말을 줄줄이 내뱉는다. 내가 알던 순진한 테오도르는 어디 가고 저런 음탕한 테오만 남은 거지? * “자… 자자자잠
소장 1,300원
준희
루시노블#씬
4.4(450)
*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재회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계략남, 직진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오만남, 다정녀, 동정녀, 순진녀, 전생/환생, 초월적존재, 고수위, 씬중심 아름답고 순진한 사제 안젤라는 포로로 잡힌 악마 이브레스를 고문해 악마군에 대한 정보를 얻어 오라는 신전의 명령을 받는다. 마음이 약한 그녀는 잠시 망설였지만. 〈좋아하지 않는 상대와 몸을 섞는 것이 가장 괴로운 일이겠지.〉 몇 달 전, 이브레스가
소장 1,000원
윤글피
라비바토
3.8(13)
매일 밤, 주작의 둥지에 여인의 비명이 울려 퍼진다. “아파, 살려 줘, 묵영.” “쉬이, 이제 괜찮아.” 묵영은 밭은 숨을 내쉬는 제 반려를 품에 안았다. “살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게 해 줄게.” “하, 읍!” 그리고 다급하게 숨을 불어넣듯 입을 맞췄다. 뜨거운 혀가 그녀의 입안을 가득 채우고 부드러운 손이 예민한 곳곳을 문질러 댄다. “아읏, 그, 그만…….” 창백하던 그녀의 피부가 다시 붉게 물들고 나서야 묵영은 만족스럽게 입술을 뗐다
소장 2,500원
롱코코
새턴
4.0(43)
※본 도서에는 인외 존재와의 스킨십 장면 등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흰 사슴족은 교미를 위해 단 한 명의 암컷만을 선택한답니다. 죽을 때까지 영원히.” 사계절 내내 겨울에 영물인 흰 사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영험한 땅을 영지로 둔, 황제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신비로운 힘을 지닌 가문 렌트 백작가. 은둔자에 가깝던 렌트 백작이 어느 날 갑자기 무도회를 열었다. 모두가 백작 부인의 자리
소장 2,200원
고라미
원스
4.2(16)
“받아들여라. 내 옆에서 네 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살아.” 언젠가부터 저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 것이 딱하긴 했다. 그 빌어먹을 입궁이라는 걸 하기 전에는 아이처럼 잘 웃어 주었는데. “저는 살고 싶지 않아요. 당신과는 더더욱. 절 좀 놔주세요. 좀 내버려 둬요.” 핏발 서린 눈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증오가 서려 있었다. ** “흐읏... 서방님...” 진영을 미치게 만드는 소리였다. 이성의 끈이 완전히 끊어진 진영은 더욱 세차게 여랑을 몰아
소장 2,700원
묘묘희
시계토끼
4.1(228)
어미도 아비도 노예인 안나. 그녀는 농장에서 일하는 누구보다도 확실한 노예였다. 모진 학대를 견디지 못한 안나는 아주 오랜 시간을 걸쳐 농장에서 도망치고, 열매 맺은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척박한 땅, 그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은 귀곡의 숲으로 발을 디딘다. 안나는 오랜 시간 자신의 꿈에서 나타나 자유를 알려줬던 저택을 찾아가지만 그 풍경은 눈부시지도 않거니와 오히려 어둡고 음침할 뿐이다. 그리고 안나는 그곳에서 이 불길한 숲의 주인과 마주치게
소장 2,000원
꽃니랑
카라노블
3.9(85)
“이름을 말해야지, 악마야. 이제부터 내가 너의 주인이니.” “주인, 이라고?” “그래, 주인. 내가, 너의.” “그것참 재밌는 단어군요. 감히 내 주인을 하시겠다.” “사로잡혔으니 기어야지, 어디서 감히라는 말을 논하지?” 울긋불긋한 상처가 난 갈빛의 피부가 가학심을 자극한다. 일부러 발가락으로 상처를 짓누르자 끄윽, 아파하는 소리가 아주 아찔하다. 나탈리아는 피 묻는 발로 물감을 칠하듯 단단하게 영근 악마의 가슴팍에 원을 그렸다. 그에 싸움
소장 1,500원
주성우
텐북
4.3(1,038)
아빠의 죽음 이후, 아빠 친구의 동생이라는 아저씨의 집에 살게 되었다. 넓은 정원, 현대식으로 지어진 이층집, 고급스러운 내부. 그 집은 참으로 놀라운 점이 많았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따로 있었다. “최남영? 난 송일훈.” 아저씨의 아들. 아저씨의 아들은 그 집에서 가장 놀라운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