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회귀한 송유란, 과거에 버린 인연을 찾아 애썼지만, 어쩐지 그가 아닌 다른 이가 눈에 밟힌다. -본문 중에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속절없이 외치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좌절하고 좌절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눈물만 퍼붓던 때도 있었는데, 어느덧 나는 변해 버렸다. 열정 어렸던 사랑도 잊고, 내가 깨부숴 버린 그 사랑도 잊어버리고야 말았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하고, 화려한 화장을 하며 내 나이 든 얼굴을 지운다. 그러고 나서 거